저는 인천에 살고있고요,
시댁은 서울이랍니다.
처음 결혼해서 안산에 살때도, 시부모님의 명령으로
일주일에 한번씩(1년간은 시댁에서 잤음.) 꼭 시댁에
다녀와야 했어요.
제가 직장에 다녔는데도요.
어떻게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것같지만,
그냥 나의 주말은 없는것같아 그냥 속앓이만 하고 있죠.
요즘은 신랑과의 싸움으로 한 이주동안을 시댁에 가지 못했답니다.
물론, 전화도 안 드렸고요.
조금은 반항하는 마음으로.......
다른때같으면 싸워도 후한이 두려워서 전화는 꼭 했었죠.
"사정이 있어서 못 간다고요."
그럼 어김없이 소리치며 시아버지께서 말씀하십니다.
"오기 싫으면 오지마라....."
이말이 너무 듣기 싫어요.
그리고, 일주일후 찾아가면 냉담하게 반응을 하십니다.
내일쯤엔 못가서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릴려고 하는데,
너무 떨리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반응이 어떻게 나오실지........
저의 이 소심함이 너무도 싫습니다.
그냥 떳떳하게 말씀드리면 되는데, 괜히 죄 지은것같고
삐져서 말도 퉁명스럽게 하실것 생각하면,
내일이 오는게 너무 싫네요.
어떤식으로 전화를 드려야 조금이라도 화를 덜 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