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닙다.
제 남편 얘김다. 제 얘기는 쫌 있다 해드릴께요.
남편 왈: 남자들은 여자들이 시댁과의 문제로 자기한테 불평을 하면 짜증이 나구 이해두 안되고 왜 이소리를 나한테 하나 싶구 시어머니두 여자 마누라두 여잔데 여자들 일에 왜 날 끼려구 하나 싶어서 마누라두 싫어져.거기다 플라쓰 만약 본인이 듣기에두 자기 엄마가 잘못한거 같으면 왠만큼 맘이 넓지 않은 남자가 아니구야 더 방어적이 되지. 자기가 챙피한 구석을 들킨것 같아서.. 글구 하나더 남자는 맘이 멀어지는게 여자처럼 이러구 저러구 나 힘들어 외로워 말하지 않아. 남자가 그렇게 한마디할때는 정말 심각한거구. 남자들은 맴이 멀어지면 돌이키기 힘들어.
이번엔 제 얘기예요. 남자들은 정말 여자랑 다릅니다. 단순하죠. 그래서 다루기가 너무 쉬우면서도 너무 어려워요.
첫번째 시집나쁜 얘기는 절대 남편한테 하지 마세요. 전오히려 남편이 이쁜 짓을 할때마다 말합니다. 어쩜 당신 어머니는 아들을 이렇게 잘 가르쳤을까?
두번째 투정이 아니라 난 이래서 힘들다고 말하세요. 그리구 끝에 이렇게 덧붙이세요. 이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당신이 이해한다구 힘들겠구나 하구 진심으로 말해주길 바란다구요. 여기서 남편왈을 다시 인용하자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불평하는게 이해가 안되서 짜증이 난데요. 왜냐면 남자들 본인이 힘들다고 말할땐 상대가 해결방법을 들고나오길 기대한데나요. 여자들은 아 그렇겠구나 이말만 바라는데. 그러니까 남자들은 자기가 해결방안을 갖고 있지 않은걸로 또 마누라가 그걸 뻔히 알면서 자기한테 말한다구 생각하구 짜증이 난다네요.
그래서 전 언제나 힘들구 내가 화나는걸 얘기할때 끝에다 그러니까 당신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를 꼭 붙여요. 예를 들어 이해의 표시로 그냥 꼭 안아 줬음 좋겠어. 나중에 날 혼내두 좋으니까 지금은 지금 이순간은 니말 다맞다구 해줘. 너 정말 슬프겠구나 해줘.
세번째, 망각하세요. 남편이 위처럼 내가 원하는데로성심성의껏 해주었다면 그 사건은 머리속에서 싹지우세요. 다시는 남편앞에서그얘기하지마세요.
님의 남편두 님만큼이나 상처 받고 힘들거라구 예상이 되네요. 남자들은 죽기 일보직전에 아프다 소릴 내니까요.
글쎄요. 저같으면 님같이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라면 바로 오늘 남편에게 사과 하겠어요. 정말 잘못했다구. 님이 뭘 잘못했냐구요? 몰라요. 어쩜 아무 잘못이 없을거에요. 그래두 전 그렇게 할거에요. 누구의 잘못인지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죠. 정말 중요한건 남편에게 사랑받는 거죠. 어떤 여권운동자가 나서서 절 패죽여두 전 그렇게 하겠어요. 남편이 이여자는 너무 연약해서 내가 확실히 보호해줘야 하구나 그렇게 느끼게 하겠어요..
마지막으루 제 남편왈을 한개 더 인용할께요. 세상에 자기한테 고분고분한 마누라 싫어하는 넘 없다.
보너스루 제가 남편에게 읊어대는 말: 난 땅이구 당신은 하늘이야.
이 모든 내용은 전적으루 제 개인의 의견이니 님의 현명한 판단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