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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남편이 무서워서 심장이 뜁니다


BY 불쌍한아줌마 2001-02-20

요며칠새 계속 남편의 외박(노름)과 술로 전 우울해하며
기운없이 지냅니다
너무속상해서 시댁어른들께 얘기했더니
남편주위사람들에게 가셔서,난리를 치셨나봐요
지금,남편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일렀다고 갖은 욕지꺼리에다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제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계속 상소리를 하며
끊습니다.
분명히,밤에 술먹고 들어와서, 절 가만히 안놔두려고 할텐데
아이들 보기도 그렇구,특히 큰애(올해 2학년,남자애)는
아빠를 굉장히 경멸하고,무서워합니다
왜냐면,때린적도 있거든요
전,무섭습니다
주위에 도움받을 사람도 없고...
어디로 피할려구 해도,갈데도 없구...
제가 잘못한거 같아요.단지 너무 괴로워서,말한건데
어떤 대책도 없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다니요
지금 계속 심장이 뛰고,두려워요
아주 나쁜 사람이예요.자신의 근본적인 잘못은 뒤로한 채로
사람들에게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유로 저에게 이러는 거죠
예전(5년전)에도 일렀다고,심하게 맞은적이 있거든요
말로는 다시는 안한다고 하면서,또 그러구....
이런 내생활 완전히 주간지 감이죠.
이젠,손까지 떨려서...
부끄럽습니다.이런 나의 생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