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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럽고 치사해서리.....


BY 대머리처 2001-02-22


항상 좋을수만은 없는거이 부부관계인거 같다.

내가 아무리 양보하며 자기에게 맞춰 살려구 노력을 해도

남푠이란 사람은 다 자기중심적으로만 본다.'

내가 이렇게 기분이 드럽고 치사한건

얼마전에 동생이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이라 돈을 좀 빌려주었다.

물론 난 비상금같은건 안키운다.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도 안할만큼만 산다.

그렇지만, 난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형제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편을 설득해 돈을 빌려줬다.(빌려줄땐 남편도 좋은

마음에 빌려주었다)

근데 지금은 그걸 후회하고 있다.

자기 기분이 안좋다거나 말다툼이라도 할라치만 꼭 돈 이야기를

꺼낸다... 이자는 얼마씩 받기로 했냐는둥(빌려줄땐 내가 그냥 빌려준

다고 분명히 했는데도.....)...언제 갚냐는둥....

정말 뭐라 말할수 없을 만큼 치사하다.

다큰 애들앞에서 되도록이면 안싸울려구 그 성질 다 받아준다.

끽소리 안하고 잔소리 끝날때까지 그냥 듣고만 있다.

성질같아서는 내가 어디서라도 빌려서라도 갚아주고 싶다.

비상금을 안키운게 이렇게 후회될줄 몰랐다.

그냥 기분이 꿀꿀해서 주절주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