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는 태어날때부터 한쪽귀가 없는 소이증환자입니다.
8살때 귀성형수술을 했지만 정말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 정도로 흉하게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닌답니다.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별지장없이 잘했고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 언니 나이 28살 결혼할시기가 되었지요.
그런데 언닌 사랑하는 사람과 4년 동안 연애를 했지만 언니의 귀에 대해 그사람에게 한마디도 말하지 못했답니다.
집안에서도 서로 결혼하라고 난리지만 언니는 귀에대해 애인에게 말하기가 너무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병원에서 알아봤는데 소이증은 유전되는 병이 다행이 아니랍니다.
결혼을 하는 남자쪽 집안에서 언니가 소이증환자라는 걸 안다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같다는게 언니의 고민인것같습니다.
어제 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언니에게 슬적 귀에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다시 재수술을 받자고... 언니가 하는 말이 "나는 수술받은 귀 높이두 맞지 않는다고... 엄마가 왜 날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그랬다고... 남들은 결혼얘기두 아무런 걱정없이 얘기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못한다구....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귀때문에 더 걱정이라고....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정말 언니와 살아온 평생동안 언니는 우리가족 모두들에게 이런 얘기 한번 한적 없이 아주 꿋꿋하게 잘 지내왔거든요..
언니대신 내가 차라리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언니와 전화통화를 마치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언니도 울고 있었겠지요...
정말 우리언니대신 제가 대신 소이증환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언니는 내성적입니다. 신체적인것 때문일겁니다.
앞으로 결혼도 해야하고 아이두 낳아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언니에게 힘이 될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