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전 20살짜리 딸아이가 밤 12시가 다 되도록 집에 돌아 오지 않았다.
남자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한 아이가 중간에 나하고 전화 통화 한번 한 이후로 통 연락이 되지 않았다.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수십번 연락을 취했지만 감감소식.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가슴은 타 들어가고... 이 에미 속을 누가 알까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11시 50 분쯤에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데 순간적으로 너무나 화가 나서 들어오는 딸아이의 방으로 따라 들어가서는 잔뜩 야단을 치고는 휴대폰을 압수해 버렸다.
지딴에도 미안했는지 아무소리 못하고 전화기를 넘겨 주었다.
그러고도 다음날 아침은 에미한테 왜 퉁퉁 부은 모습을 보여.
왜 늦었냐고 물었더니 극장 앞을 지나는데 표가 있길래 구경하고 나오니 시간이 그리 되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평상시에는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가도 9시 정도면 들어왔는데...
어제는 딸아이의 남자 친구를 집으로 불러서 쬐금 야단을 쳐 주었다.
그래도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심하게 야단칠 수 있나....
나도 아들 키우는데.
그리고는 두아이 데리고 나가서는 점심 사먹이고 놀다 들어오라 했더니 어제는 일찍 들여 보냈네.
아이고 에미 노릇 하기 힘들다.
딸 키우는 엄마들 저의 마음좀 이해해 주세요.
딸땜시 속상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