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있고 권한은 없는것 같아 속상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남편의 형제는 삼남삼녀 그중 오십이된 아주버님은 지능이
네다섯살, 어머님과 시골에서 같이 계십니다.
현실적으로 장남은 남편입니다.그렇게 해왔구요!!
며칠전 시동생이 논 세마지기를자금으로 사업을 하겠다고해서
일이 시작되었지요.참고로, 시댁에는 세마지기의 논과 밭이조금
있고,시동생은몇년전에 전공을살려 동업으로 토목사업을
하다가 망한적이 있어요.물론 지금도 은행거래는 자유롭지
못해요.반면 남편은 오로지 성실하게 한계단씩 오르자는 주의거든요.
어쨌든 세마지기논은 시골에 아주버님몫으로 다들 알고
있는 상황에 어머님은 확답을 못하시고,그런 어머님의 태도에
남편은 화가났던가 봅니다.
일사천리로 사업을 추진하고 마지막에 남편입만 바라보는
시동생에게 남편은 차라리 우리돈이 있으면 뚝 떼어줬으면
좋겠다고 말 하더군요.
그리고 논으로 사업하는 것에대해 동의를 해도 잘안될경우엔
욕을먹고 반대를 해도 동생한테 원망을 들을일...
정 하고싶으면 시골에 아주버님과어머님을 책임질 각오로
하라고...
그이후로 시동생은 남편보고 자기한테 큰 실수 한거라며
온갖 심한 말을 해댔습니다.심지어 약먹구 죽어버린다고..
어머님께도 그랬던가봐요,어머님 금새 전화하셔서 일방적으로
퍼부으셨어요.내딴에는 아파도 아푸다 소리못하고 살았는데 한달에 돈 몇 푼씩 보내주는게 큰 벼슬이냐고, 그리고 전화를 뚝 끈으셨죠.(시동생도 전화를 뚝 끈는 습관)
남편 아무말 못하고 어머님께 죄송하다고만 하대요.
옆에서 속수무책으로 있는 저는 그저 남편에게 당신 잘못한것
없다고,동생에게 형으로서 그런말도 못하냐고,하지만
내말은 허공에 울릴뿐 갈곳없는 남편의 마음은 어이할까요?
답답해요.여러가지 상황으로 봤을때 논을 건드리면 안될것
같은데... 그논은 어머님보다도 아주버님몫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머님은저희가 모실생각이지만
아주버님에 대해서는 아직 어느것도 결정된게 없습니다.
시동생은 아들하나,동서 세식구가 월세살고...저희는 이남일녀
두고 이년전 아파트 분양받아 평범하게 삽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아 두서없이 썼습니다.
부디 님들의 건강을 빌며.....
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