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새벽1시에 들어 왔습니다 그것도 술이 뭐가 되도록마시고 차를 끌고..제가 미칩니다 제가 늘 하는말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는것 괜찮다.(늘 거의 늦게 들어 오니까 포기 하고..) 그런데 이 양반 이번에는 늦게 들어 오면서 술까지 마시고 운전을 하고..눈이 와서 길도 미끄러운데 누구 신세 망칠일 있나 화장실가서 자기가 뭘 먹었나를 몇번하더니 씻지도 않고 잡니다.. 어떻게 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 지갑을 열어 보니 돈이 좀 들어 있어서 지금 제가 숨겨 놨습니다 어디서 술마시고 잃어 버린것 처럼 하려구요 아침에 일어 나면 제가 숨긴지 알고 난리 칩니다..지난번에도 한번 지갑을 숨겨 놨었는데 하두 다그치고 몇대때리는 바람에 다시 내 놓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또 그러겠지요.. 남들은 우리 보고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합니다 왜냐면 제가 누구 한테 이런말 안하니까요 시어머님도 친시어머님이 아니고.. 친정에 이야기 하자니 속상하구요 우리 결혼 엄청 반대 했거든요..못사는꼴 보이기 싫습니다 오리가 물위에 유유히 떠 있기 위해 물속에서 얼마나 힘들게 발길질을 하는지를 모르듯 우리 신랑도 저를 너무 모릅니다 아이들 앞에서 남들앞에서.... 늘웃어야 하는 이 아줌마 이밤중에 나가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