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자꾸 꿈에 죽은 언니랑 엄마가 보인다.
지난 설에도 언니 생일에도 아마 산소에 안가서 그런가부다.
보일때마다 언니가 돈을 주며 뭐 먹을걸 사다 달라고하곤
거스름돈을 주고 간다.
동생이라고 꼭 얼마라도 주고 가나부다.
여자에게 친정이 얼마나 큰 울타리인가...
가끔 엄마가 너무 그립고, 아직 어린딸을 두고간 언니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산소는 버스를 타고 가기 애매한 위치.
난 운전도 할 줄 모르고, 남편은 이런 내 맘을 전혀 이해못한다.
결혼하고 4년동안 딱한번 엄마 산소에 같이 가줬을 뿐이다.
난 남편이 싫어할까봐 몰래 엄마와 언니 산소에 다녀오곤 했다.
형부는 나하고 동갑인 처녀와 결혼해 딸은 낳았다.
울 조카 새엄마가 우리를 만나는걸 싫어해서 못본지 벌써 3년이
다 되간다.
갓 돐이 지난 어린딸을 두고간 언니때문에...너무 어리고 어린
조카때문에 항상 난 맘이 아프다.
너무 보고싶지만 새엄마가 싫어할까봐 전화조차 할 수없다.
빨리 세월이 지나 우리 조카가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
단 한번이라도...
울 언니 산소에 그렇게 사랑하던 딸을 데려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