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하고 살림을 합친지 몇개월째 되가고 있는 주부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것 같더니만 그럭저럭 지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싫던 어머니도 조금은 안쓰러워 보일때도 있고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는 몇개월 살다가 분가를 할작정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생활이 너무 지루하네요 배부른 투정일지 모르지만
시어머니는 방 두칸짜리 전세집에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정상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 됐는데 저희 살림은 옷가지만 들고 들어가 살고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는 물론 가지고 갈수도 없었구요
아이들 둘과 좁은방에 있자면 하루종일 할수 있는일이라고는
누워서 잠자는 일뿐이 없습니다 좁은 살림에 손댈것도 없고 그리고 어머니 살림이니 마음데로 만지기도 불편하구요
남편은 매일 늦게 들어오는 편이어서 딱히 식사 준비할 일도 없고
어머니도 직장생활을 해서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대로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힘들더군요
물론 집에 컴퓨터라고 있음 덜 할텐데 그렇지도 못하고
전 또 티브이를 안보거든요 왠지 모르게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것 같아서 나 자신이 참 한심스러워 집니다
조금만 참으면 분가를 할테니 참자 싶지만 그래도 하루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시간이 많으니 자꾸 엉뚱한 생각만 하게 돼고...
제가 지금 제일 원하는것 빨리 분가해서 작지만 제가 할수 있는일을 하고 싶네요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수다 떨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