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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어떻게...


BY 고모 2001-02-26

오빠가 이혼을 하고 7살난 여자 조카를 주말에 데려와서 하룻밤을
재우고 일요일에 보내고 하는 일이 한달정도(그러니까 4회)됐어요
올케가 애를 데구 나가고 이혼 소송하고 해서 한 거의 2년을
못봤다가 한달전에 처음 보는 거지요. 오빠를 포함해서 저희 식구
모두가... 처음엔 애를 데구와선 어떻게 할지 몰라 매주 놀러갈까
식구들 정을 다시 들이기 위해 집에서 놀아줄까 고민하던차에
마침 조카가 감기 기운도 있고 해서 집에만 계속 데구 있었답니다.
다른 조카(12살)과 제 아들(22개월)도 같이 북적대면서요.
그동안 집안 식구들하고 서먹하고 해서 오빠가 컴퓨터로 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노는데 괜찮은지요. 조카도 식구들하고도 쑥스러운지
계속 게임만 할려고 하고요. 아빠가 옆에 없으면 조금 불안해도
하고요. 오늘은 식구들하고 외식을 하려고 집에서 좀 먼데로 가던
관계로 애가 차에서 잠든걸 식당에 다와서 깨워 데구 들어왔는데
음식 시키고 우왕자왕 하는중에 조카가 식탁에 엎드려 갑자기 울더
라고요. 식구들 갑자기 다들 당황했지요. 오빠도... 나중에 오빠가
살짝 살짝 물어보는데도 왜 울었는지는 말을 안하더랍니다.
식구들은 좀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하면서 있는데 오빠는 혼자 좀
답답한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요. 조카도 모든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희집에 오면 엄마얘기도 거의 안하고요.
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