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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의 내모습


BY 맹물 2001-02-26

점점더 추해지는 것 같아요 내모습이
예전엔 순수하고 영혼이 맑았던것 같았는데...

울신랑하고 7년동안 연애할땐 사람진국인것만 보고 결혼했는데
1년넘게 사는동안 참 많이도 싸웠어요
사소한일에도 서럽고 싸우게 된 동기만 생각하면 되는데...
오만것들이 다 떠오르고 날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미치게 만들고
그러다보니 악쓰게 되고...
정말 추합니다

화만나면 내면속에 숨어있던 시댁이 꼭 떠오릅니다
결혼당시 격한반대를 한것하며 신혼집도 모른다고 발뺌하셔서
내가 번돈 + 빚으로 산것하며 지금 내통장엔 모아논돈이 없다...
무슨때만 되면 돈봉투 달고 다녔고 싫은소리 한번도 안했다
친정엄마 생일이랑 시할머님 제사가 같은날이라 결혼하고 한번도
엄마 생일 못가는것 하며...
곧 이사도 가야하는데 빚도 다 못갚았다
시엄니는 남사정도 모르고 차사달라하고...
회사도 다음달이면 그만둔다
더다니고 싶어도 몸이 안좋아서 포기하는데...

맘이 여유가 없어서일까
첨엔 1주일에 1번씩은 시댁에 들르고 안부전화도 잘했는데
이젠 전화는 커녕 1달에 1번정도 간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이제 신랑까지 미워진다
보면 짜증만나고 언성만 높아지고 내가 미치고 만다

내가 왜이리 변하고 있는걸까?
참을수 있는것도 난 못참게 되어졌다
아! 정말 속상합니다
누가? 왜? ... 내가 왜이렇게 변해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