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모는 학벌도 좋고 자라온 환경도 부유하셨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젊은 사람보다 좋은건 더 많이 알고 있는 분입니다. 스스로를 지성인이라 생각하시기 때문에 문화생활도 빠지지 않고누리고, 무슨무슨 단체 같은데서 실시하는 생활 교양도 많이 받으시죠. 또 친구분들도 다 그런 분만 만나고, 만나고 오시면 어디가 좋다더라 가보자 어디가 맛있다더라 가보자... 항상 채워드려야 합니다.
문제는 무슨 말만 하면 핀잔을 받는다는데 있습니다. 거의 어머니께 말건네서 본전 찾으면 성공이라는 것이 저희 동서 사이에는 불문율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멋모르고 던지는 말들에 핀잔을 많이 받았지만 그러면서도 별 느낌이 없었지만 가면 갈수록 '그건 아니다'라고 돌아오는 나무라는 말투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대화도 점점 줄어들고...
어떻게 하지요?
아이구 친구가와서..길게 못쓰고 이만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