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는데 올해 여섯살된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요. 아이가 하루종일 엄마없이 지내야 한다는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직장을 쉽게 그만둘수도 없네요. 혼자 벌어 생활한다는것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꼭 한달에 한번 월급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살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 교육문제가 너무 마음에 걸리고....... 내가 집에 있으면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 할까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직장이 쉽게 포기가 않되요.(신랑과 같은수준이라 수입의 절반이 줄거든요) 어떤대는 전업주부인 친구가 부러워요. 애기들과 하루종일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퇴근하고 눌이방에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집에기서 밥하고 치우면 9시가 넘어요 그러면 또 아이가 놀아달라고하고.... 그것도 1시간 남짓밖에 못놀죠. 왜냐하면 다음날 아이가 일찍 일어나 놀이방에 가야 하거든요. 얼마나 졸리겠어요. 3월 부터 유치원 보낼건데 잘 적응할지? 어쨌든 돈만 많으면 맞벌이 안하고 집에서 애 키우고 펑펑 쓰면서 살텐데......... 제가 이런말 하면 우리 엄마는 요즘애 같지않다시며 절 나무라죠. 여자가 집에서 살림만하면 무능력하게 보인다면서요. 여자도 직업이 있어 자기생활이 있어야 한다시며... 그래도 저는 아이가 항상 마음에 걸려요. 혼자 벌어 산다면 그것도 스트레스일텐데...... 돈.돈....돈이 정말 많으면 좋겠어요. 자아실현 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많을꺼라 생각드네요. 올바른 탁아시설도 없는 대한민국이 더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