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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실패


BY 속터진만두 2001-02-27

오리엔테이션 받으러 또 갔습니다.
마침 선뜻 둘째애를 봐줄 사람이 생겨서.....
오늘은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역쉬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엄마 자격이 없는 걸까요?
신랑은 접수비 포기하고 그만두라고 합니다.
놀이터에서만 놀려고 하고 교실에 안들어가려고 해서
컴하자고 겨우 꼬셔서 데리고 들어갔는데...
지 뜻대로 안돼자 울고 불고 뒹굴고 매달리고 큰소리로
(여기까지 안봐도 비디오)
제가.... 애을 그동안 잘못 기른걸까요?
다른 애들은 엄마와 선생님 말을 고분고분 잘듣데요
원장님이 한반에 그런애 한둘은 꼭 있다면서
최대한의 인내와 사랑으로 보살피겠다고 합니다.
어찌하여 우리애가 평범하지 못한 튀는 애가 돼버렸는지
너무 울고 보채서 옷 입혀서 그냥....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저보고 죄송하다고 인사했지만 선생님이 뭘 잘못했게요
제가 다 부족한 탓이죠
내일도 가볼랍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제 욕심에 애를 잡는 건지
그렇게 울고 보채는 상황에서 끝까지 수업을 마쳤어야 옳을까요
그냥 나왔어야 옳을까요?
혹시 경험자 있으신가요?
그리고 제 글에 리플달아주신 선배님들께 이글을 빌어
감사드려요
저 이번주동안은 소화도 잘안될거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따끔한 말도 좋고... 경험의 말씀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