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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아도 그속을 모르겠어요


BY 다비 2001-02-27

부부는 과연 한생각 한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답답하고 속이 터저 발길 닿는데로 오다보니 여기까지 처량하게 비를 흠뻑맞고 오는심정 난 과연 뭔 생각을 하고 사는 여자인지 비참하기 그지없다

동부간선도로에서 자기 생각이 옳다고 나를 내려 놓고 가다가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나 다시 태워 주는 그심보는 물론 제 자식이 보다가 같이 안가면 저도 안타요? 했을때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했겠지...


비는 오고 사소한 일로 밤늦게 거리에 내려 놓을려는 나쁜놈...
그동안 친정 식구들로 북적대는 집에서 한달 동안 심경이 불편했나보지?~~~~~~~말하면 뭣해.. 친정 동생들이 많다보니 짐을 많이 갔다놔서 거실에도 침대가 가득 있다 물론 자식 새학기도 됐고 집안분위기다 어두워 졌으니 냄편이란 사람도 갑갑 했겠지...

정말이지 심경이 괴로울때면 이혼이란 단어가 뇌리를 스친다
할수만 있다면 왜 못하겠어 자식이 뭔지?~~~~~~~~~~~~~~~~~~

지금 심정으로 뭔일을 낼것만 같은데. 하도 성질이 나서 액자를 방바닥에 던져 깨뜨리고나니 ..가슴만 답답하다 왜 잘하다가도 이런모습이 보이는지 알수가 없다
시부모 드릴려고 우황첨심원 포장하고 있으닌까 오만 인상을 다찌푸리고 ..보내지 말아..큰소리치기는....
말다툼 할때는 정말이지 지겹고 괴로워..주부 스트레스인가

자신이 미워요 현명하게 대체하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