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근데 며칠전 사건이 터져버렸답니다
토욜날 부텀 신랑하구 말쌈이 시작?榮쨉?것두 둘이 문제가 아닌
시아버니 땜에..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햇져..물론 듣지 않으시게끔..
나쁜말두 아니구..평소라면 걍 지나갈수 있는 말인데두 울 신랑
모가 기분나쁜지 저한테 모라모라 하더군여..
그래서 할인매장 가는 중에 걍 집으로 들어왔어여..
그러더니 그 뒤로 전화는 물론 연락하나 업구여 팡팡 터지던 핸폰은
받지두 않구 그렇게 새벽이 오구 담날 아침이 와두 연락이 안돼더군여
안받는 건지 안터지는 곳에 있는건지..
그러기를 한참 기다리는데 오후 1시가 돼서야 들오는거에여..
집에있는 사람이 걱정을 햇는지 아는지 몰르는지..태연하게 들어오길레.. 한마디 햇져
더 했다가는 쌈날거 같아서 넘어갔답니다..
저두 조금은 잘못한것이 있다 싶어서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간식해다 주고..이것 저것..
그렇게 저녁이 지나구 다시 쌈이 시작됐음다..
어제 할인매장 못갔는데
(참고로 저희가 다니는 할인매장이 교통이 안좋아서 택시로 가믄 오천원이 더 나오는 관계로 꼭 신랑이랑 다니는데)
갔다오자 햇더니 잠못자서 눈은 벌게서 싫다더군여
근데 밤새 모했냐했더니 어제 집 나간뒤로 들오는 시간까지 겜방에서 겜햇답니다.
그러구 집에와서 한 두시간 자구 일나더니 또 겜하더군여
속 뒤집어집디다..
안그래두 평일이나 주말이나 퇴근하면 의례이 밤새면서 겜하는데
기분까지 안좋은 데다가 그렇게 나오니깐 성질 나데여..
것두 좋다 이겁니다..
어차피 그런사람이니깐 근데 혼자 갔다온다구 나가더군여..
그래서 혹시 들오면 말쌈또 할까봐서 큰애를 할머니 방에 보냇음니다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라서 ..근데 불난집에 기름 붓는것두 아니구
큰애가 감기로 기침을 심하게 햇음다..
하로종일 입맛없다는 애 이거해주까 저거해주까 어떻게든 먹여볼라구 신경쓴거 안보시니 맨날 굶기는 줄 아나봅니다..
기운없어하길래 저녁먹여보까 하구 안방에 갔다가 두분한테 쏟아지는 잔소리 ....
그러다 제가 터져버렸음니다..
쥐도 막다른 길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던가여?
제가 그랬음니다.
그러다 참지못해서 말대답을 했져..
여지껏 살면서 좋은 소리는 못듣고 살아도 그려려니 했는데
그게 싸이고 싸여서 그만 일이 나버렸음니다..
그랬더니 저보구 독하다고 하시데여..
친정가서 육개월이고 일년이구 다시 배워오게 보낸다구 하던가여?
두분이서 하는 소리 우연히 들었음니다 저녁차리러 부엌갔다가
그래서 저녁두 못차리고 다시 방에 들어올수밖에 없었구여
그래두 제가 며느리인지라..
분가할것이 아니구 같이 살거면 얼굴붉히는 것보다 좋은게 좋은거 아닙니까
무조건 용서를 빌자니 자존심이 넘 상하구 안하자니
아직 말한마디 안하시구 쳐다 보시지두 않습니다..
저두 마친가지구여..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여
첨써보는 글이라 서두없이 썼네여..
참 며느리 되기 정말 힘이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