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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이후 나는 이렇게 산다(외로우니 보세요)


BY 똑같은 경험녀.. 2001-02-28

참 많이 괴롭고 속상하시겠네요

저도 얼마전까지 지옥같은 생활을 했어요

남편은 결혼 꼭 3년만에 바람이 나서 2년을 넘게 절 속였죠

가끔 이상했지만 별로 따지고 싶지 않아 그냥 그냥 넘어 갔는데

이 남편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엄청나게 바람을 피웠더라구요

다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고 하여간 그 사실을 알고 정말 그 배신감

과 절망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남편은 그 여자랑 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했구...뻔뻔시린놈...

저도 젊고 제 남편도 젊었죠 저도 딸이 있었고 임신중이였죠

그래서 이혼을 못했어요

그냥 참고 살려고요 이혼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뱃속에 아이를 지운다는 것을 차마 실행할 수가 없어서...

그리구 후회 많이 했어요

그냥 이혼할걸 그냥 눈 딱 감고 수술하고 이혼할걸...

지금은 남편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들으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남은 상처는 가끔씩 절 아프게 하네요

지금 저희 가족은 행복하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달전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니 돌아갈수만 있다면

이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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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을 살아보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