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0

인생을 교회에 바친 무서분 시댁


BY 착한 풀 2001-02-28

음.......
엊그제도 전화가 왔었다.
교회 안 왔다고 얼마나 야단을 치는지...
목구멍에서 뭔가가 치올라 왔지만 참았다.
결혼 전에는 교회에 이렇게 미쳐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친정쪽은 엄마가 절에 다니신다.
그냥 평범하다 부처님 오신 날에 절에 가고
한달에 한번 초하루에 가신다 그게 다다.
여하튼 우리 집은 종교에 연연하지 않는다.
근데 시댁은 아니다.
아버님은 장로이구 어머님은 권사님이시다.
모든 기독교 집안 들은 다 이런가?
아버님은 직장이 엄따.
결혼하고 몇년 직장다니다가 지금까지 무직으로 오로지 교회만 을 위해 사신다.
그렇다고 집에만 계시는 것도 아니고 맨 날 나가신다 엄청 바쁘시다.
어머님이 공장에서 큰 쇠 드럼통 굴리시면서 자식들을 키우셨단다.
지금도 다니고 계신다.
장로한다고 교회에서 월급 받는 것도 아니라고 하는 데 어떻게 돈도 안벌고 참 이해 안간다.
그런 남편이랑 사시는 어머님도 절실한 신자다.
이러니 자식들의 가정교육이나 사랑이 부족하지.

군대 가있는 동안 한번도 면회를 안 왔단다.
정말 정말 이해 안된다.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고 생일이고 선물을 한번도 못받아 봤단다.

또 중요건 어렸을 때 한번도 부모님이랑 놀러 간적이 없단다. 놀이 동산두 못갔었단다.

소풍때도 엄마가 따라 온 적이 없단다.

결혼 하고 나서도 새해첫날 성탄절날 새해복 마니 받으라고 전화를 안 하고 안 온다.
부모 자식간에 정이 없더라.

난 정말이지 우리 아기가 커서 울 남편이 시부모한테 하듯이 할까봐 걱정된다.
왜?
꼭 교회를 가야만 하나?
왜?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나오라고 강요를 하나말이다.
그냥 자기가 원할 때 가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기도하념 안되나?
난 강제적인게 싫다.
울 아버님 조금씩 여유를 주면서 나에게 시간을 줘야하지 않을 까?
게다가 꼭 교회도 아버님이 다니는 곳으로 오라한다.
울 집에서 50분이나 걸리는데...
저번주는 한달에 한번있는 친구들 모임이 었다.
결혼하면서 장사를 시작해서 내가 주말에는 나올 수 없어서 우리집에서 매달 모인다.
딴 지역에 사는 친구도 있고해서 툐욜날 모여 자고 일욜날 헤어진다.
난 여기 부산에는 친구가 엄서서 그날만을 손 꼽아 기다린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왜?
일요날만 되면 교회에 모이라 하는지....
아아~~
첨에는 열시미 다닐려구도 했는데
교회도 멀고 난 잠도 많고 글구 친구도 보고 싶다.

어머님은 친구보다도 교회가 더 중요하다신다.
그래서인지 10만원정도도 빌릴 곳이 엄는 어머님이시다.
난 무섭다.
저렇게 인생도 모르고 교회만 믿고 사는 분들이.

나에게 말했다 .
교회를 다녀야 죽어서 천당간다고.
그분들은 현재의 삶보다 죽음 뒤의 삶이 더 중요한가보다.

그래서 난 더운 그들을 이해할 수엄따.
아~ 일욜날이 싫다.

남편은 나보구 별로 뭐라고 안 하지만 교회가는 날만 되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꼭 싸운다.

정말 정말 두서 없는 글이다.
읽어 주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