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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어마이를 우짜고


BY 며느리 2001-02-28

오늘 넘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시엄니 10시 넘어서 전화와서리 쓸데없이 다른사람얘기나 하고
아레 통화했는데도 너거들이 소식이 없다는둥..
참다참다 나도 한마디하고 안 좋게 끊었어요

결혼 5년만에 시엄니와 관계가 안좋아 지더군요
섭섭해도 할수없다 싶어서 내 할도리만 하고 지냈는데
얼마전부터 내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
그래 잘해드리자 사시면 얼마나 사시겟나 해서
이것저것 신경써 드리고 걱정해드리고 햇더니 ..
1~2주에 한번씩 통화햇었는데 요즘을 매일 전화와서 신세 한탄에
돈 얘기에 1시간이상 통화를 하신다
맞장구도 쳐드리고 고생하거 얘기하시면서 울고 불고 하실때 달래드리고...지겹다 피곤하다

역시 시엄니랑은 거리를 두고 그럭저럭 좋은척하면서 사는게 최고인것같다
잘해드리면 뜻을 아시고 조심하셔야 돼는데 조금만 잘해드리면
금방 여기가 아프니 저기가 아프니 잘 지내시다가도 기댈려고 하신다

모처럼 어렵게 먹은 마음 정말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