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6

남푠아~~남푠아~~


BY 열 받은 아내 2001-03-01

저녁을 먹으면서 울남푠..김치맛이 이상타 하면서 또 잔소리..
에~~~휴 그 많은 김치를 어떻하라고..
입맛이 까다로운 남푠..형수가 담은 김치는 무조건 맛있다고..쩝쩝거리고 먹어서..김장김치는 울형님이 오셔서 같이 담았는디..똑같은 재료로..
내 손만 거쳐 가면 음식이 맛이 없는걸까? 아님 괜한 생트집을 잡는걸까? 이렇게 마누라 기를 팍팍 죽이면..기분이 좋아지남..정말 모르겠다.
명절때도 모여서 식사를 하면..꼭 한마디 한다..다른 형제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울 형님이 음식했는데도..나한테 뭐라고 한다.)
어~~휴 정말 열 받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아침에는 매번 새로운 국을..저녁에는 찌개나..생선..고기류..등등
다른집은 국물이 없어도 아무소리 안하고 먹는다는데..정말 밉다.
울남푠 그렇게 까탈스럽게 굴면서도..잘 먹는다..결혼하고 12kg이나 쪘으니..난 그대로인데..

나보고 요리학원을 다니라고 그러는 남푠.."헉" 숨이 막힐것 같다.
얼마나 더 살찌울려고?? 우리 딸도 찐것 같아 고민인데..
요리?? 옛날에 배웠다.
배웠는데도 잘 써먹지 않는것은 시간이 많이 들고..돈도 많이 들기때문이다. 생활비도 많이 주지 않으면서..
혼자 사시는 시어머님 생활비는 한달에 백만원씩 드리면서...나한테는 삼백만원만 준다..애가 셋인데..
옛날에는 생활비 주면 남푠몰래 비자금을 마련하려고 아껴서 썼는데..
이제는 애들이 크니까..그 돈도 모자란다..
생활비 올려달라고 하면..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힘든소리만하고..
에~~~구 짠돌이.. 밖에서는 잘 쓰면서..집에서 쓰는것은 왜 그렇게 아까워 하는지..
술 먹는 돈은 아깝지도 않고..집에서 토끼같은 자식들이 쓰는돈은 아깝단 말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