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34

어떻게 살아야 지혜롭게 사는건지.


BY 기죽은며느리 2001-03-01

안녕하세요.. 나도 할 말이 아니 조언을 듣고 싶네요.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아들만 둘인집에. 딸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 시어머니 딸처럼 며느리 대하고 싶었는데 제가 거기에 못미쳐서 그냥 산답니다.. 얼마전 우리도련님 결혼을 했는데 그 동서는 조금 사는 집인것 같고 별 어려움없이 큰 것같아요.. 우리 어머니 맏이가 맏이로써 해야할 몫을 하는 것을 굉장히 밝히시는 분이예요. 뭐라고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지금 우리 신랑은 어쩜 도련님보다 상황이 더 않좋아요. 그러다보니. 저희 맏이가 자꾸 밀리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예요. 정말 맏이는 잘해야 본전이고 어쩌다 한번 실수는 최악이잖아요. 막내는 어쩌다 한번 잘하면 굉장히 좋아하고. 그런상황에서 동서는 친정도 시댁수준과 비슷하고 여러모로 꿀리는 데가 없고 배운것도 나보다 더 배웠고 도련님도 우리신랑보다 여러모로 잘하고 동서도 부지런하고 착하고 지금현재 제가 봤을데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어 저는 제 위치에서 자꾸 기가 죽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는 둘째며느리고 큰어머니와의 사이에서 별로 안좋은 상황이라 제 입장에서 보다는 둘째며느리입장을 더 잘 이해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드네요. 동서가 들어오기전 제가 어머니와 너무나 나쁜 고부간은 아니였지만 문제가 없었던것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제게 좀 실망한 부분도 있어요 너무나 믿다가 실망하신점. 서운하신점.. 기타등등...
저희 친정은 너무 보잘것이 없고 저 또한 부족한 것이 많아 앞으로 살면서 비교되는 일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 시어머니께서 전적으로 절 신뢰하고 계시면 몰라도 그게 아니기 때문에 전 솔직히 상황상황들이 겁이 나기도 합니다. 맏이가 아닌 막내만 되어도 괜찮을것 같은데..
저는 맏이로써의 위치로 바로 설 수 없을까봐 어머님이 저보다 동서의 편에서 편애하실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여러가지로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좀 바보같죠?
제게 해주고 싶은 말씀있으신분 조언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