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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결혼이란


BY 울화통 2001-03-07

두 사람이 한 평생 잘 살아보겠다며 만인 앞에 서약하고 결혼하고 부부가 되었는데 그누구보다도 큰 상처주고 소금을 덧뿌리는 미련한 모습이 현실이다.(간혹 안 그러신 분들도 있음)
언성을 높이고 저 사람이 정말 나의 배우자 였던가 의심들 만큼의 정나미를 떨어뜨리기를 여러차례.......
이젠 정말 남편이 없는 자 같이 살련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에겐 아빠가 필요하니 어쩔수 없이 살긴 하지만 아! 정말 사는게 힘겹다
예전에 어른들이 "애때문에 산다"고 말씀하실땐 너무 자신의 인생을 허비해 버리는 어리석은자들로 여겨졌었건만 이제 내가 그 처지이고 보니 어린 마음에 먹었던 그 철없던 생각들이 부끄러워진다
부부 싸움 한두번 한것도 아닌데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동안 파인 골을 더 파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한심 스럽기도 하고 인생이 뭣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남편과 나사이에 건널수 없는 마음의 벽과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을것 같은 이 마음의 골을 어찌한단 말인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수 밖에 없는 것일까
사람의 관계란 것이 허망하기 그지없다
이시간이 지나면 아무일도 없었던듯....위하는척 겉포장을 하겠지만
진심으로 마음이 다가가지 않는 우리사이
과연 부부란.....결혼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