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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을 나눠주세요,,★


BY 고민녀 2001-03-10

저는 6년째 만나고 있는 사람과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양가의 허락하에 우리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요..
오빠는 나이가 찼는데,, 양가 다 결혼시킬 여건이 안되어서 결혼을 잠깐 미루는걸루 하고 살고있습니다.

오빠랑 저랑은 나이차이가 8살씩이나 나요. 처음엔,, 그깟 나이차이쯤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부모님과 같이 살다보니,, 오빠가 눈치가 많이 보이나봐요. 같이 산다고는 하지만,, 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조금 떨어져있고 부엌만 같이 쓰거든요.
제가 없으면,, 밥을 못먹는 거예요. 우리 부모님이 밥먹었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예,먹었습니다!"하고,,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는거죠,,
그러고 제가 집에있을땐 따로 우리방에 밥상을 들여갑니다.
그런데 간혹 엄마,아빠와 밥먹는 시간이 겹치는 날이 있지않습니까.그런날은 죽어도 같이 안먹겠대요,, 그러고 그냥 누워버립니다.
아빠는 빨리 불러와서 밥먹자고,, 같이 예기하면서 먹고 싶어하시는 눈치신데,,
아는지 모르는지,, 무조건 싫담니다,,
아빠한테 가서는 지금 잔다구,, 상가지고 들가서 깨워야 된다고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얼토당토 않는 대답을 드리는데,, 깨워서 같이 오라고 하시고,,
그럴때마다 얼마나 난처한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서운해하실까봐 매번 말씀도 못드립니다.
자기 부모가 아니라 내부모니까 아무래도 불편하겠지,,,,하고 생각을 하고 넘어가다가도, 가끔은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제 같이산지 1년도 훨씬 더 되었고,,
같이 살기 전에도 오빠가 저에게도 자주 말했어요,, 친부모님같다고,,,
또,그만큼 우리 부모님과 친하거든요,
지금쯤이면,, 넉살좋게,,,,, 제가 없어도,, 저배고픕니다,,밥좀 주세요,,라든가,,
있는것만 차려먹어도 될듯싶은데,,, 제가 없으면 밥을 두끼구 세끼구 굶는거예요,,

제가 친구라도 만나서 늦게 오는 날이면,, 부모님들은 난리가 납니다,
너 없으면 밥도 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밥차려주러 안들어오냐고,,,
그래서 밥때만 되면 모든일을 제치고 들어와서 해줬었는데,, 이젠 솔직히 짜증이 나는거있죠,,
밥때문만이 아니라,, 맞벌이 하는데 도와주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같이 살기 전에는 오빠가 울집 근처에서 자취를 해서 집안일도 잘 하는데, 오면 투정부리기 바빠요.,
집이 이게뭐냐는둥, 시간되면 물이나 좀 떠다놓지(정수기가 부모님방에,,)하면서,,,
우리집이 강아지를 두마리나 키우거든요,, 동생들도 아직 초등학생이구요,, 그래서 이틀에 한번씩 열심히 치워도 치운티가 안나요,,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는데,, 손하나도 까딱안하면서 투정만부리고,,
모든걸 우리부모님과 연관을 시킵니다,, 어쩌구 저쩌구 머가 머가 불편해서 자기가 하고 싶어도 부모님때매 못한다나,,

또 술을 굉장히 좋아해서 매일 술을 먹는데,, 제가 술을 먹지 않는다고 꼬투리를 잡아서 왜 밖에나가서는 먹고 나랑은 안먹냐면서,,(저 술별로 안좋아하거든요,,자리가 있을땐 어쩔수없이 먹지만,,) 사람을 난처하게 만듭니다,
12시 넘어서 피곤해 죽겠는데, 오빠는 낮잠실컷 자고 잠안오니까 술을 사다달래요. 나 피곤해서 잘테니까 그냥 오빠가 사다먹으라고 하면,,또 집핑계를 댑니다,
니네집이니까 니가 나갔다 오는게 편하다면서,,,,
사실 부모님 전부 주무실 시간이고한데,, 모든걸 어이없게 매치를 시켜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만히 앉아서 시키는 겁니다.

중요한건,, 요새 의심을 하는거예요,, 마치 의처증에 걸린 사람처럼.
오늘 누구만나고왔냐,, 그래서 아까말했지 않냐 하면,,
그사람을 만난게 아니란 겁니다.어떤놈 만나고 왔냐고,,,,
제가 이제 스물셋이거든요,, 한참 밖에서 놀나인데 오빠가 있어서 포기한지 오랩니다.
항상 먼저 들어오고, 모임도 빠지고,,, 전 항상 그러는데도 그걸 몰라요,,,
들어가면 말도 안하고 그게 몇일가고,,, 한집에서 말안하고 지낸다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아시죠? 계속 반복입니다...
이틀을 잘지낸다하면,, 또싸우고,, 말안하고,,,아마 한달중에 이십일은 싸우고 말을 안하고 지낼겁니다.
밤에 자다 깨보면,, 제 핸드폰을 들고,, 누구누구한테 전화를 했나 조용히 찾고있어요..
그래서 자기가 모르는 번호가 나오면 새벽몇시고 간에 전화를 하는거죠,,
남잔가 여잔가,,,
일끝나고 잠깐 누구라도 만나고 들어가는 날이면 마치 제가 무슨 죄라도 짓고 들어온 사람인냥 취급을 하는게,,,
이젠 지겹습니다.
오빠한테 열심히 해주면서도 그런취급당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모든 의욕이 다 떨어졌어요,,,
오빠가 그럴수록 집에는 더 들어가기가 싫고,,, 예기도 하기 싫습니다.

요새 제가 계속 관계를 거부하거든요. <=이 문제에 발단은,, 어느날 그러데요,,
"너 남자 사겼냐??" 그래서 당연히 아니라 그랬죠,, 그랬더니,,
성기에 뭐가 났다는겁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정말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슨 생각으로 관계를 갖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거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랑 헤어지고 싶은 맘을 이딴식으로 표현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그예기를 했더니,,,
자기 그런 예기를 그럼 너한테 하지 누구한테 하냐고,,,
그럼 병원에 가보자던가 했어야지,,,라고 하는거예요,,,
그말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저를 무슨 나가서 이상한짓이나 하고 돌아다니는 애로 취급을 하더니,, 뭐가 잘못?楹캅?되려 저를 다그치더군요,,,

정말 같이 살기 싫습니다.. 이런식으로는 앞으로 결혼을 한다해도 결말이,,,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빠랑 헤어지는게 아니라,, 따로 살면서,, 오빠도,,, 다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제 소중함말입니다. 다시 따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제가 다시 부모님과 살수 없지 않겠습니까,,방이 두칸인데,, 제가 집으로 가면,, 살방도 없습니다.동생둘에 할머니가 한방서 같이 자거든요..)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리플좀 달아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