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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나올것같아서....


BY 미안녀 2001-03-12

일부러 볶음밥시켜서 울아들과 둘이 꾸역꾸역 먹었다
오늘 병원에서 의사가 그런다
나보고 이젠 아이낳지말라고...
내와이프가 나같은 상황이라면 한아이로 만족할꺼라고..
독하디독한 류마티즘약먹고 몇개월 약끊고 기다린다고
건강한아이낳는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도 무릎에 물이 차서 절뚝거리고
손가락도 뼈가 튀어나오는데 왜 무리를 해가면서 가질려고 하는지
말리고싶단다...
겨우 낳은다고 한들 어떻게 키울건지..
뱃속10개월도 아이와 산모에게 100% 안전하다고 보장못한다고...
자기도 딸하나란다..그냥 한아이가지고 만족하며 살라고 그런다
다음달부터 아이가질려구.. 독한약 끊고 아픈거 참아가면 조금만
조금만 그렇게 참으며 기다렸는데...
한번 자궁외임신한사람은 그럴가능성도 높으니 걱정된다고
거기다가 불임이니 배란유도도 몇번해야될것 같고...
그래..이쯤에서 난 포기하기로 했다...
모두 원하지않았고 오직 나만 원한 임신...
한두가지 이유라야지 이겨내고 낳겠지만 어느것하나라도 멀쩡하지
않은 내몸에선 무리라는거...
오기로 버티다가 오늘 난 포기를 했다...
눈물이 나오지만 참겠다.. 밥도 잘 먹고 남한테 신세지지않고
울아들 잘 키워야겠다... 그애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야지
병원갔다와서..윗층에 울동서가 낳은 조카를 보았다
이런 이쁜애기 다신 가질순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울아들이 있으니까...
근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내일은 무릎에 찬 물을 빼내러 병원에 가봐야겠다..
정말 사는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