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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동서가 싫어요


BY poomida 2001-03-12

어제는 시아버지 제사였는데 큰집에 가기 싫어서 난생처음으로 시아버지 제사에 빠졌다. 큰집에 가는 것은 정말 부담스럽다. 일년에 4번정도인데 작년에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니 정말 가기가 싫다. 명절때에도 전날음식을 하러가면 뭐하러 왔느냐, 나혼자 해도 되는데 할것도 없다면서 여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게 아니다. 정말이지 사람이 오는 것을 너무도 싫어한다. 음식을해도 숨소리만들릴 정도며 일이 끝나면 빨리 일어서 나와야지 조금지체하면 그사람은 머리가 아프다. 또 음식비용을 가져가면 절대 받지를 않으며 고기를 사오란다. 사가면 쳐다보는법도 없고 냉동실에 처 박았다가 친척분들이 오시면 들려보낸다. 무었떠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어머니 45제후 음식을 두째 동서만싸주고 나는 그냥 보냈다. 그것을 계기로 나는 그집이 너무나 싫어졌다. 모임에 가도 나는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일이 끝나면 바로 와 버린다. 싫어하는 집에 머무를 일이 무엇인가. 나도 싫은데. 언젠가 두째동서가 큰아빠 생신에 갔다가 혼줄이 난적이 있다. 누가 동서보고 오랬냐면서 어떻게나 냉정하게 대하던지 혼자서 울면서 나왔단다. 그이후로 우리는 생신이 돼어도 서로가 오도가도 안한다. 너무싫어하니까. 이제는 비위마추는것도 싫고 남편과도 각방쓴지가 10년은 된것같고 그러면서도 외박은 일주일에 3, 4일정도나 되어 이제는 관심조차 없는데 시집일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으며 나 자신이 점점 왜소해지면서 우울증으로 가고 있다는걸 나도 막을수가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