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아컴이 나의 유일한 낙이 되어버린 아줌마입니다.
하루하루 밥 먹기도 힘든 세상...
그나마 밥이라도 먹을 수 있기에...
건강한 두 아이가 있기에....
성실한 남편이 있기에.....
스스로 위로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 6학년 큰 아이가 용돈 좀 달라더군요.
내 지갑엔 100원짜리 잔돈 몇개...
남편 바지를 뒤지니 500원짜리하나..
700원을 아이에게 주고나니 또 학원비 달라더군요.
내일 줄께하니 또 내일이야 풀이 죽어 가는 아이의
뒷 모습이 내내 맘에 걸리더군요..
우리 부부는 자영업을 하고있어 하루종일 가게에 메이다보니
할 수없이 두 아이를 거금 20만원을 들여 학원을 보낸답니다..
생활비는 카드로 생활을 하고 옆에 사시는 시어머니 생활비까지
남편이 드리고 있다보니 가끔 짜증이 납니다.
시 어머니는 왕년에 바느질을 했던 분이라 씀씀이가 컵니다.
돈은 많이 버셧어도 워낙 친구 좋아하고 불러서 먹이느것 좋아하고
집에 해 놓고 사 느것 좋아해 집 한칸 없이 살았어요.
10년전 빚내서 얻어드린 전세금 은 지금 가게 어음 막느라
남편이 쓰야 했나 봐요.
나 에게는 말 한마디 없이 <그 당시에 시 아버님이 아파 병원에
계시다 퇴원해서 우리집에 계셨음> 하나 둘 시부모 살림을
우리집에 옴ㅂ기 더군요.
배신감에 울고 불고 했지만 남편 사업이 힘드니 어쩔수 없이
모든걸 받아들이고 병치레 잦은 시아버지 병 수발을 했답니다.
하지만 말 많으시고 한 시도 가만 계시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다혈질이고 성질급한 남편과의 충돌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냉전에 침묵... 시어머니 입원을 수 차례 반복하다...
사채하는 시 누이 돈을 쓴 탓에 매일 밤낮을 남편이 시달리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시 누이에게 넘겨주고 우린 보증금
50만원 짜리 주택으로 이사를 갔답니다.
자연히 시 부모는 시 누이가 일본 사는 큰 시누이에게 우리 욕을
실컷하여 1000만원을 받아내어 임대 아파트를 얻어 드렷어요.
모든 갈등이 사그라 지는겄 같더니 집과 가게가 너무멀어
우린 다시 5000만원을 대출을 받아 6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어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시 누이가 이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조금씩 드렸던 생활비를
아예 안 드리고 있어요.
우리가 여기 오고 싶어서 온것도 아니고 형편상 직원을 쓸 수도 없고
어린 두 아이 가게 가까우면 내가 수시로 챙길수도 있을것 같아서인데
시 누이는 우리가 형편이 나아 진줄 알고 자기 부모에게
갑자기 냉담해져 우리에게 모든걸 떠 맡기고 있답니다.
이렇게 덜렁 아파트를 사고나니 관리비 대출금이자 사채이자...
시부모 관리비 월세 생활비 병원비까지 떠맡다 보니
남편은 매일 쪼들리고 사채는 늘어만 간답니다.
남 들 보기엔 번듯 하지만 속으론 곪을대로 곪았어요.
형들은 둘있지만 돈 이야기할 상황이 못 됩니다.
딸도 자식인데 젤 형편이 낫고 사는게 부유하니 조금만 보태면
훨씬 나을것 같은데 외면하는 시 누이가 미워요.
자기가 부모 집 얻어 주었다고 <사실은 큰 시누이 돈이지만>
오빠가 모든걸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해요.
형편이 되면 옆에서 모시는 우리가 해 드려야 하지만
지금 이자만해도 몇달씩 연체를 시키고 있으니...
매일 가게 와서 돈 달라 하시는 시어머니가 이젠 지긋지긋해져요.
효도는 마음에서 하는 거라는데 돈이 없으니 마음만 같고는
안 돼네요.병원비 못 드리면 어머니 안색이 달라지니까요..
지금 맘 같아서는 좀 힘들어도 예전에 살던 주택으로 돌아가고
싶은데....어떻하면 좋을까요..
사느곳이 불편해도 맘이 편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남편은 도둑까지 맞은 그곳엔 죽어도 가기 싫다고 하는데..
우리가 정말 비참하게 살고 있으면 시누이 시숙도 시부모에게
신경을 쓸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제게 이야기 좀 해 주세요...
감정에 치우쳐 두서없이 늘어놓은 글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