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라 하지만 아마도 겨울이 물러가기 싫은게 아니가 싶다
무엇에 쫓기는지 아이들 겨울잠바가 시꺼먹게 더렵혀 진줄도 모르고
남들은 봄이라고 계절에 맞게 코트를 벗고 가볍게 입혔는데
우리 아이들만 아직도 오리털인걸 이제야 알았다
10여년을 홀로 지내시는 친정아버지가 어딘가 이상이 생기셨다
워낙 건강하시다 하지만 연세가 8순이 다되가니 혹여 하지않을수가..
의원에 가서 진찰하니 큰병원으로 가라니 어쩔거나
얼마전부터 함께 사는 큰딸은 직장다니느라 간호 하긴 힘들고
손주를 볼나이가 된 큰며느리 큰아들은 시어머니가 10여년전 암으로
투병할때도 딱 한번 병원에 들렀던 무지막지한 (?)사람들
다행인건 당신께서 그런 아들 며느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않는다는것. 천성은 바꿀수 없다며 시부모로 인해 불화가 생겨 티격태격하느니 즈네들 끼리 사이좋게만 산다면 난 그걸로 족한다 하시는 아버지
속상한건 그런것
그런 시부모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서 더 잘해야하는데 처음부터
너 편리한데로 힘들면 오지말아라 힘들면 그렇게 해라
바빠서 그러겠지 하고 대접을 (?) 너무 했드니 결국 이러하니...
사람 소견은 나이하곤 전혀 상관이 없는 모양이라
평소엔 막내딸인 나도 같은여자에 며느리 입장인 지라
아니 내가 속상하기싫어 위안삼기를 자기네들 끼리라도 잘살면되지뭐
올케 천성을 내가 바꾸지도 못하고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내는데
이럴땐 정말 속상합니다
혼자사는 아버지가 너무안돼서 보다못한 큰언니가 얼마전부터
한집에서 함께 살아요
그런 언니한테 큰오빠는 고맙다하긴커녕 생신날도 겨우 와서 얼굴 한번 비추고 가는 그런 사람들을 이젠 포기하고 미워할수도 없어요
왜 미워 못하냐구요.
우리 세딸은 아버지랑 사고방식이 비슷해요
내가 할수있는건 내가하고 다른사람 나로 인해 피곤하게 하지말자는...그런
무엇보다도 그나마 친정 엄마 제사를 모셔갔으니 그나마
미워하면 제사지내려 가도 불편하고 명절날 차례후 친정이라고
잠시 들르기도 힘들 테니 그냥 좋아하려 노력하는 수밖에요
한편으론 그나마 울엄마 제사 아무말없이 지내주는것만도 고마워요.
큰며느리인 저보고 항상 고맙다면서 명절이나 친정일엔 꼭 참석하는 남편에게 때론 자존심 상하고 때론 무진장 미얀한게 처가집에서 장모가 없으면 올케라도 잘해주면 내가 얼마나 떳떳하겠냐만은 그러질 못하니 나라도 올케 비위 맞추고 해야 밥 한끼라도 제대로 받죠(?)사실 저도 딸이 있는데 딸둔 엄마들 정말 오래 살아야 돼요
그래야 사위는 장모가 있어야되고 딸은 친정엄마가 있어야 친정이 있는거랍니다 명절날 갈데없어 아무데도 못가는것도 시부모님께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줄 아세요?
근데 무진장 속상해요
난 시부모를 모시고 직장생활을 하는입장이고 들째 언니도 시엄마모시고 직장생활, 누구 하나 아버지를 집으로 잠시라도 모셔서 단 한달만이라도 큰언니 짐을 덜어줄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전 병원에 근무해요
그래서 대전에서 이곳 서울로 우리 병원에 입원시키고 중간 중간에 내가 병실 들러 간호하고 밤엔 늦게 까지 있다가 혼자 주무시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다행이도 날 무진장 이해하시는분인지라 너의 아버지께 최선을 다하라면서 집안일 전혀 신경쓰지말라고 배려는 하지만
난 그래도 속상한건 서울 오시던날도 곧바도 병원으로 입원하셨다니까요. 아무리 시부모가 잘해준다 해도 서로 사둔이 어렵고 나도 어려운지라 속마음은 따뜻한 방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입원해도 되는데 ㅣ따로 사는 살림이 아닌지라 ...
시댁에선 시부모가 아프셔도 시누이들은 아예 모른척하는데 난 친정에선 딸인 내가 다하고 시댁에서 며느리인 내가 다하고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괜히 우울할만큼 속상해요
세상 선하게 지금도 남에게 절대 나쁜짓하면 안?쨈謀絿척?우리 아버지 며느리 복이 왜그리 없는지....
나도 종가집에 시집간 시누이가 두고간 딸 까지 있는 시골집으로 들어와 시집살이 10여년째 라지만 왜 그리 시부모께 못하는건지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인간 됨됨이가 의심스러워요.
그래도 조금은 편한건 우리아버지 내곁에 두고 간호하니 먼거리에서 오고가지도 못하고 궁금하기만 할때보다는 낫네요
우리 엄마 암투병때도 나혼자 밤낮 직장생활하며 다하고나서 돌아가신 충격으로 무진장 힘들었는데 또 그러진 않을 런지..
서울로 안오시겠다는걸 사실 큰언니한테 미얀했어요
모시고 사는것도 아무리 친정 아버지라지만 힘들텐데
병간호까지 맡기기엔 동생으로 염치없잖아요
그나마 우리 언니도 조금 낫고 나도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고
좋아요
착하게 살려는 모든 분들 세상 밝은 빛 가득하고 축복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미운사람 미워하면 나만 힘들어요.
#방금 어떻게 연락 받았는지 큰오빠가 연락이 왔는데 아버지좀 어떠시냐 왜 연락 안했냐 하네요
아버지가 큰오빠 걱정한다고 결과 다나오고 수술이나 하게 되면 연락하라 해서 그?O다 했는데 그런 부모 심정 알런지....
그래도 당장 와보겠다는 말은 안하고 끊던데요?!.
그래도 미워하지 않아요 그냥 아휴 철없는 오빠라 생각 하고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