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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특권인지


BY 터질것같은가슴 2001-03-15

조금전에 시어머니 전화를 받았다.
결혼 12년만에 장농을 바꿀려고하는데 이놈의 신랑 고새 가세 얘기 했는지 여름에 사란다.
애 둘에 8자 장농으로 이제껏 버티고 돈 좀 모아 겨우 장농하나 바꾸려고 하니 니 인생에 장농 또 바꾸기 힘들다고 40이 넘어 바꾸란다.
좀 언짢게 전화를 받으니까 못하라는게 아니고 사라고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정말 속이 터질 것 같다.
결혼하고 이제것 내 살림 하나 장만하면서 무슨 얘기든 꼭 터집을 잡는다.
돌아버릴 것 같다.
6년전쯤 침대 살때도 사람 속을 있는데로 다 뒤집더니,
울 남동생 결혼할때 받은 예단비로 한복 안해 입고 전자렌지 좋은 것 하나 샀다고 뭐가 그리 급해 빨리도 샀다고 소리치더니,
또 김치 냉장고 사지도 않았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한테 김치 냉장고 사지 말고 하더라
나참 기가 차서 도데체 무슨 속셈인지
울 시어머니 막내 며느리는 뭐든 다 사도 암말 안한다. 막내네가 소파 샀다니까 구경까지 간 사람.
막내 며느리는 백화점 가서 옷도 100만원짜리도 잘 사입는다. 물론 그집이 우리보다 잘 살지만 우리 신랑도 내가 필요한만큼 넉넉하게 주는 편이다.
난 우리애 옷하나 동대문 남대문 다니며 사입혀도 맨날 애 옷사입힌다고 아래 위로 쳐다보고 막내는 애 옷도 백화점 가서 사입히고 12자 장농이 모자라 서랍장이 4개나 되도 아무말 안하면서 왜 내가 8자 장농 하나 바꾼다는데 이래라 저래란지 정말 환장하겠다.
내가 그렇게 바보로 보이는 건지.
우리 시댁 내가 알기로는 부자다. 서울에 건물 몇개 시골에 땅도 제법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아직 아버님 일하고 계시고 돈도 잘 벌고 계신다. 도데체 없어서 그러면 이해나 하지
정말 보따리 싸서 나가고 싶다. 새끼들만 안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