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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가요?


BY freegia 2001-03-16

난 1남5녀중에 3녀이다 결혼때부터 2억짜리 32평 아파트에 대기업회사원인 남편...그리 생활이 어렵진 않은 평범한 주부
내 위로 시집간 언니가 둘인데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외롭다
나의 권유로 남편이 큰형부의 빚보증을 서준게 화근인것,,,
그 형부라는 인간,,그리고 큰언니도 똑같이 딱한 인간들,.,,1년이 다 되도록 전화한통 없구 은행에선 월급차압들어온다고 날이면 날마다 전화오고 차압딱지 오구 결국 또 대출받아(참고로 우리에겐 이미 5천정도의 대출금이 있는상태) 빚값고 ...그 와중에 큰언니랑 사이가 안좋아졌다
그런데 더 우스운건 둘째언니다. 어려운 큰언니네를 이해하지 못하고 못갚으면 못갚는다 가타부타 말이라도 해주지 그랫냐는 내 말이 그렇게 잘못한건가? 내가 나쁜년이랍니다. 형제간에 못갚을만하면 '미안하다 대신 좀 갚아다오'라고 sos라도 청하는게 도리아닌가요 동생한텐 자존심 상해 말못하는데 그것하나 알아서 안갚아준다 이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쁜년이져
여러분! 제가 정말 나쁜년입니까 돈이야 잇다가도 없는거구 힘든일을 겪을때 대신 갚아줄수 있습니다. 돈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지만 결국 돈땜에 웬수가 되어버렷어여 그 일이 있고 2년여가 흘렀다
명절때 부딪힐때 변제햇으니 다 잊었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그 서먹함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었건만... 님들 아니더이다.
생전 자매라는 사람들 전화한번 없더이다. 우리 아들놈이 이모네 전화하면 대충받고 그냥 끊으니 5살 아들놈이 이모네 전화하면 섭섭하다더라,,, 그 소리에 제가 다시 전화를 해서 "조카녀석 반갑지 않더냐?"라고 햇더니 어디다 화풀이 하느냐고 길길이 날뛰는 그녀, 저랑 착하디착한 제 바보같은 남편을 치가 떨리게 생각한다더군요 목소리도 듣기 싫다더군요 빚은 큰언니가 졌는데 둘째언니가 방방뛰더군요 오늘은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눈이 퉁퉁붓도록 그리고 생각햇습니다. 오늘까지만 가슴아파하자 오늘이 지나면 이젠 내겐 형제가 없다
그녀가 한말이 너무너무 가에 사무칩니다. 폭발할것 같았지만 어디에 하소연할때도 없고 삭이고 있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고 착하게 살되 그녀들이 사는 방향으론 돌아눕지도 않겟습니다. 여러분 가까울수록 빚보증은 서주지 마시길,,, 다들 현명한 분들이라 다들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 웬지 풀리지 않네요 사는게 왜이렇게 고달픈지,,,
여러분 제가 정말 나쁜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