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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잘못한걸까?


BY 어떡해야할지 2001-03-17

나 결혼때 우리 형님 5식구가 신랑집에서 살고 있었다.
같이 살면 불편해서 빨리 나갈꺼라 생각했다.
애낳기전 시아버지돌아가시구 애낳고 6개월뒤
시엄니사시는 곳 빼서 우리 형님 나가시었다.
물론 시엄니는 내차지.
그땐 단순히 5보다 한사람이 낫겠지 했다.
그후 난 집에서 애보구 어머니는 일다니시랴 얼굴붉힐일이 없었다.
그렇게 힘들게 하우스해서 번돈을 형님은 다 가져 가셨다.
난 18개월된 우리애기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일을 다녔다.
32개월까지 우리엄마가 애기를 보고 시어머니가 일이 힘들고
아프시고 겨울이라 일이 없으셔서 시엄니가 보셨다.
물론 오전반 유치원에 보냈다.
참고로 친정엄마는 50대고 시엄니는 70대이다.
그런데 4개월 보시고는 일을 하신다고 종일반보내란다.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좀 이상한것같으니까 할말있으면 하란다.
그래서 처음으로 속내얘기를 했다.
서운하다고 -돈이 있어야겠단다-돈은 뭐하실려고 하니-
돌아가실때 다들 어려운 자식한테 폐되기싫으시단다-
그래서 돈벌면 다 자식들이 가져갈텐데 뭐할려고 힘들려버시냐고하니-
돈을 안주신단다-그래서 손주가 전화해 등록금없다고 울며 전화해도
안주실꺼냐고 했더니(저번에도 그런적있음)-아무말이 없다.
그후 어머니도 아무말도 안하고 신랑은 내가 잘못했다 하고
정말 가시방석이다.
정말 내가 잘못한걸까?내가 이기적인 걸까?
여러분의 현명한 얘기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