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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퍼스리


BY 새댁 2001-03-18

수요일에 편도선수술을 했다
의사가 많이 아플거라했는데 정말 많이아팠다
전신마취에 1시간정도걸리거라했는데 2시간30분이걸렸다 워낙 편도선이 오래돼서 (10년정도) 조직이 흐물흐물해서 의사도 힘들었단다
우리신랑 나수술하고 입원실로 왔는데 배고프다고 밥먹으로간단다
그리고 2시간후에 온다
금요일에 혼자 퇴원해서 집으로 왔다 우리 신랑 나 혼자 퇴원하란다
아무리 큰수술이 아니라지만 서러워서 집에와서 울었다
수요일에 수술해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먹는다 물도 마시기 힘들다
우리신랑 혼자 과자먹고 이것저것다 먹고 이제 라면 끊여 먹는다 나한테는 빈말이라도 밥먹으라는 말도 안한다 나쁜 넘 기운도 없는데 3시에 시댁에 가자고 한다 난 못간다고 했다
침대에 누워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을 잘못한것 같다 이제 결혼한지 5개월 조금 넘었는데 서럽다
저런 뚱땡이를 믿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니 더 기운이 없고 어지럽다
야 이넘아 너 아플때 난 니옆에서 불고기 구워먹을거야 나쁜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