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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둑이라니


BY 죽고싶은 아줌마 2001-03-19

완연한 봄이내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정도로 심난하게하는 날씨예요 이런 싱숭생숭함 뒤에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제마음에 상처가 더욱 저에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어요 일을하면서도 정말 내일처럼 열심히 했어요 심지어는 저희신랑이 너는 집보다 일하는 것이 좋냐고 저를 원망하기까지 했어요 사장님과 사모님도 열심히 하는 저에게 너무너무 잘해주셨구요 그런데 제가 임신을해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이 갑자기 저에게 오더니 우리가게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 없어졌다며 못봔냐고 뭇는 거예요 그러고 오후가되어 그물건이 다시 나타났데요 그것도 가게에 저혼자있고난뒤 참 기가막히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디다가 숨겼다 들키니까 다시갔다 놓았데요 그러면서 경찰을 부르니 난리를 치고 저희 집에와서 뒤지고 한바탕 소동이 났어요 그러나 아무런 단서도 없으니 그제서야 숨겼다가 다시 가져다 놓은일만 실토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조용히 넘어가겠다고 남들에게 욕먹기 싫으니까 또그것으로 트집을 잡는 거예요 이런 수모를 격으면서 유산의 위기도 간신히 넘기고 이제 일년이 되어가요 지금도 그때일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그사건에 대해서는 정말 의문이구요 나이어린 사람들이 가진거없이 사는 것이 이런 의심받을정도로 잘못한건가요 우리가 정말 돈있고 권력이 있으면 나한테 이런식으로 아니 의심도하지 않았을거예요 지금도 한동네에 살면서 그곳을 지날때마다 자꾸그때일이 생각이나 너무힘드네요 잊으려 해도 너무또렷이 생각나서 힘들어요 살다보니 별일을 다격어보네요 이제나이 스물여섯밖에 않?榮쨉?저에게 조언좀 주세요 오늘도 이곳에다 하소연하는 방법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