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7

오늘 아침에


BY 호박 2001-03-22

저의 큰 딸이 오학년입니다.
자식, 일 학년땐 엄마가 뭣도 모르고 어머님 회장을 했는데
어찌나 힘이들고 여자들 틈새에 끼여서 후회를 얼매나 했는지
이 삼학년땐 활동을 안하다가 사학년땐 녹색 엄마를 드는 엄마
들이 없으니 선생님의 애원조의 말씀에 참 난감한 마음으로
가입했는데 일찍 나가서 작은애 옆집에 맡기고 나가는 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죠. 그래 오 학년땐 차라리
학부모 총회에 가지 말아야지. 그래서 안갔죠. 그랬더니 이
녀석이 왜 안오냐고 엄마 밉다고 아침 부터 울고 불고 입니다.
아이구 마음도 안좋고.딸아이가 얄밉기도 하고 어떻게 이 녀석
을 설득할까 고민입니다.
정말, 학교에 잘 가는 그런 엄마는 싫은데. 아니 귀찮은데
아이는 엄마가 명예교사나 학부모대표나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바라는 모양인데. 지 엄마의 자질을 생각해야지 야속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