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리 신랑은 여전히 부은 상태로 출근한다.
그래 너 암만 화를 내봐라..
난 오늘 은행 가서 우리 친정에 송금할거다..
5년동안 이자 한푼 없이 잘써놓고 그것도 다도 아니고 반만 갚는
건데 저렇게 아까워하는 그 심보가 못돼서 악착같이 갚을겁니다.
여유가 되면 나머지 반도 반드시 갚을거예요..
부모님은 분명 됐다고 하실테지만...
우리 친정아빠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하셔서 버신 돈인데
고마움도 모르는 저런 사위좋으라고 안갚는 건 님들
말씀처럼 안되는 일이죠..
만약 자기 부모나 형제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정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이제 5살 ,2살 그래요..
한창 이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때문에...
오늘도 저는 마음을 달랩니다.
오늘따라 대청소를 하고 봄맞이 계단 청소까지...
저요..
이젠 절대로 바보같이 살지 않을꺼예요..
우리 친정 부모님도 시어머니 못지 않게 열심히 챙길거구..
우리 아빠 올겨울 무스탕 제 손으로 꼭 장만해드릴꺼예요..
님들 밖에 날씨가 너무 화창해요..
따뜻한 햇살 한아름 안아보세요..
좋은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