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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터지네요...남편이란 그 이름


BY 밴댕이속 2001-03-22

이러면 안되는데 속상할때만 여기를 찾는게 미안합니다
너무 답답하다 못해 ,....
그렇다고 얘기할곳은 없고
남편은 카드놀이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올해도 일찍온날 세라하면 열손가락안이구요
그것도 자기네 집가는거 다 포함해서요

작년 10월 저희는 집을 좀 늘려볼까하고 아파트를 분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좀 무리를 했죠
지금도 그 분양금때문에 걱정이 떠나지를 않아요
그런데도 남편은 태평입니다
얼마전 지금 살고있는 집을 팔고 조금 싼 전세를 옮겨볼까하고(새아파트 입주까지 그 기간동안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려구요)
집을 팔았죠
그런데 요즘 전세...정말 힘들더군요
아직 들어갈집도 못구한 형편이구요
집 팔면서 계약금 받은 돈으로 새아파트 선납을 하려고 남편에게 계약금을 주었죠
그런데 남편이 입금을 못했다하더군요
남편은 그러곤 다른 핑계를 대더군요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었죠
다음날 입금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남편은 출근을했죠
그런데 오늘 입금확인증이 왔는데 세상에....
이틀에 걸쳐 2배의 돈이 들어가있더군요
전 남편이 약속한 날에 입금하지않아 착오가 생긴줄알고 얼른 회사에 전화해서 확인을 했더니 사실이라 하더군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일하는중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선 자초지정을 물었죠
그랬더니 제가 돈때문에 너무 걱정하는거 같아서 제가 모르는 주식을 팔아서 입금을했다하더군요
다 좋다구요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하면 될것을 왜 거짓말했냐고 했더니 나중에 말할려고 했다면서...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전화했다고 그러더군요
전 솔직히 넘 서운하고 그 서운함에 속상했어요
물론 제가 남편의 주머니 사정을 다 알아야 된다는거 아녜요
그치만 지금처럼 일이 벌어지면 그냥 이러이러하다고 사실대로 얘길하면 제가 뭐라합니까
오히려 전 더 좋죠
근데 남편은 제가 뭐가그리 못미더운지 항상 말을 그런식을로 하더군요
부부가 뭡니까
전 남편이 남같아요
늘 뭔가를 숨기려하는 남편
제가 과잉반응일까요?
그리고 낮에 그러대요
전화마지막에 ..앞으로는 자기가 뭘하던지 상관하지말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자기는 내가 뭘하고돌아다녀도 상관없냐고 그랬음 좋겠냐고 했더니 마음대로 하라하더군요
제멋대로 살으래요
그러더니 끊어 하고는 끊어버렸어요
어이없고 황당하고 억울하고 서럽고...
늘 이래요
결혼 이제 만 6년이 다되가구요
아들만 둘있어요
막말로 제가 아들을 못낳았어요?돈을 헤프게 쓰기를했나요...
엉엉 울었습니다
정말 서럽대요
전 어떻게 해야햐나요
이런 남자랑 정말 계속 살아야하는지 앞이 안보이네요
남편은 서로 응어리가 있을때 얘기로 풀자고 하면 얘기를 안해요
쓰잘데기 없는소리 집어치우라해요
하하하
정말 이런게 결혼인가요
카드놀이에 속병든게 신혼부터 여태까진데...
이젠 말까지 저런식이니 정말...
님들 저 어떻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