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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구나!


BY 산다는것. 2001-03-22

우리집 남자 집을 나갔다.
툭하면 집을 나가겠노라고 말을 하고는 했다.
그동안 쭉 백수로 있었다.
정말이다.
결론후 줄곧 16년동안을 .
일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었었다.
못하겠단다.
이남자 부모님이나 형님(아주버님)들께서는 자기네 동생 그런힘든일 못한단다.
대학4년 우등생으로 나왔는데 그런일 못시키겠단다.
그러면서 계속 기다리라고 했다.
자기네 사업을 구상한다면서
16년을 보냈다.
나는 믿지 않았지만.
3번정도 집을 나가겠다고 해서 인간이 불쌍해서 두번은 말렸고 한번은 열쇠를 주었더니 곧바로 들어왔다.
이번에 각종공과금 밀리면서 두고 보았더니 자기만 집을 나가면 된다나.
노숙을 하겠단다.
아무나 할수 있나?
중형아파트에서 시부모님 두분만 살고 계신다.
첫날 부모님한테 갔단다.
아버님께서 이빨로 물어뜯더란다.
팔뚝에 살점이 떨어져서 집에를 왔다.
너무 무서웠다.
무슨 부모가 저러나 싶어서 너무 무섭다.
나는 친정집 더부살이를 해야만 한다.
우리는 이제 거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부모님 두분만 계시는 아파트로 이남자만 갔는데
문에도 들이지 않고 물어뜯어 ?드란다.
이남자 40만원만 해주면 고시원에라도 들어가서 일자리를 ?겠단다.
빌려서 해주었다.
나가서 마음고생 하다보면 철이라도 들까 싶어서 해주었다.
그랬더니 그돈갖고 집을 나갔다.
내마음에는 첫날은 눈물이 강을 이루더니 이제는 담담하다.
가정의 소중함이라도 깨닫는다면
돈의 귀함을 알수 있다면.
이남자 형제들은 모두 잘살고 있다.
상류층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한번도 아쉬운소리 한적 없는데 손을 벌릴까봐서 걱정을 하는것 같다.
차라리 굶어 죽지 절대로 손은 안벌린다.
이남자 이젠 죽고 사는것 지팔자다.
절대로 안받아 줄게다.
나도 이제는 보호를 받고 살고 싶은데.....
무슨 팔자가 이리도 각박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