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남자지만 혼자 많이 웁니다.
애들이 잠자는 모습을 보고
혼자서 그냥 웁니다.
울다보면 설움이 더욱 더 복받쳐
더 많이 웁니다.
남자도 웁니다.
단지 소리없이 웁니다.
그냥 혼자 있어서
애들은 자고 있어서
오늘도 어머님은 전화를 하십니다.
차라리 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그래서 밤이면 혼자서 울 수밖에
애들은 저렇게 뭘 모를까?
그래서 저는 울 수밖에 없습니다.
잠자리에 들면 그저 멍청한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불이 켜있는 동안 천정이 희미하게 될때면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