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 어제 병원에 가서 의사를 졸라 물어봤다. 무척 기대를 했
는데 딸 인것 같다고 합니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심합니다.
그 놈의 아들이 뭔지.... 딸이란 말에 금새 의기 소침해지고....
사실 나는 장손 맏며느리에다 어려서 부터 딸만 있던 우리집에 그것도
맏딸이라 엄마의 한스런 모습을 많이 보아 왔던 터다.
정말 낳아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지금 생각 같아선 마음을 독하게
먹고 싶은데... 마음은 반반이고 친정엄마와 남편은 반대를 한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