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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란게..웬수다...


BY Me too 2001-03-24

울남동생이 지지리 속을 썩입니다..
울올케랑 잘 지내나 싶더니..오늘 또 일을 냈다 봅니다..

한 두달전에 올케랑 다투었는지 집에 전화해도 아무도 전활 안받구..
핸폰으로 통화하니 울올케가 친정을 갔다더군요..
왜 갔냐구 물으니 사는방식이 달라서..성격차이라더군요..
바람 좀 쐬고 정리가 되면 온다구 걱정하지 말라구 그러대여..

오늘 전화가 왔습디다..울동생한테서..
묘한 분위기...그래서 올케 왔냐구 물으니 바꿔주더군요..

울올케의 심상찮은 목소리...
술을 먹었다는군요..울동생..
시간도 이른데 무슨 술이냐구 뭐라 싫은 소리 하라구 그러니..
씨도 안먹힌대나요..더이상 이러구 살기 싫대요..

머라 그러겠어요..내 입장에서..
바꾸라구 그러니 옆에서 울동생 암것두 필요없다면서 전화 끊으래요..

이건..어리면 매라두 들지..
그래두 가정이라고 가지고 살면서 지 마누라 말두 좀 듣구 살면 좋은데..하고 싶은데로 하구 살려니..

허긴 울동생도 할말은 있대요.. 자길 무시한다나요..그렇게 잘났으면 잘난놈하구 살지 왜 무식한놈하구 사냐구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답니다..

가정사 속속들이 내막은 잘 모르지만..올케를 나무랄수도 없구..
술먹은 울동생한테 막 잔소릴 퍼 부었죠...
울동생 울면서 다 필요 없나나요..

머릿속이 복잡 합니다..
지들끼리 잼나게 살으라고 홀엄마 집 얻어 나가시고 작은집이지만 동생 앞으로 물려 줬건만...

같이 산지 1년두 안돼 허구헌날 다툼이니..울신랑보기도 민망하구..
니네집은 왜 그런다니하구 무시할까 속상하구..

이래저래 맘만 심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