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8

초보아줌마가 겪은 세상이야기..


BY 초보아줌마 2001-03-24

안녕하세요?
지난 가을에 아줌마가 된 초보입니다.
며칠전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
다른 분들에게는 이런일 겪지 말라는 취지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혼수용가구를 구입했습니다.
유명메이커가구점에서....
그런데 알고보니 메이커가구가 아닙니다.
이제서야 알게 되어서...
가구점에 알아보니..품질보증서도 없고.. 회사 이름도 붙여져 있지 않다라고 전화했더니..
어디가 부서졌나도 묻더군요...
그게아니라 그냥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했다 했더니.
품질보증서는 없어졌을 수도 있고 회사라벨은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둥...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니다.
고장나면 자기가 고쳐주면 되지 않겠냐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칩니다.

소비자보호원에 알아보니 환불을 받을 수는 있다는데...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네요..
그 입장에서보면 당연하겠지요..허나..보통 영수증에는 모델넘버를 적나요? 저는 그냥 어떤 무늬의 어떤 크기의 가구다 라는거 밖엔 안 적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굳이 영수증에다 장인가구라고 적지도 않았을거 같구요..
해서...
여기 오신 분들은..가구를 구입하실때...꼭 꼭 꼭 확인해서 저와같은 피해를 당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경우가 종종 있나 봐요.
소비자 보호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저와 같은 경우의 사례들이 있던데..
저는 너무 늦게 그 사실을 알아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더 화가나는 사실은..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사실입니다.
양심을 팔아먹고 어떻게 그렇게 장사를 할 수있습니까?
한 두푼 한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장사하는 그 아저씨가 너무 미워서..어떻게 해야 할까..고민중에 있습니다.
모쪼록...
다른 분들은 확인에 확인하시구요..
세상이 이런곳인줄 몰랐습니다.
너무 무섭군요...

아마 이제부터 저는 못땐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깐깐하고...요리저리 따지고...
그런 아줌마가 되려고 합니다.

날씨도 좋은데...
좋은 주말 보내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