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몸.....
하루에 20알되는 약을 꾸역꾸역먹고...
약땜에 속버릴까 먹기싫은밥 꾸역꾸역먹고
병땜에 아이도 이젠 못가지는것도 너무 슬프고
하나있는아이..내가 합병증까지 일으켜 애놓고 죽을까봐
그것도 너무 걱정되고....
내나이 30인데 20대중반부터 생긴병....
내가 다니는 병원은 거의가 다 60,70의 노인분들만 많은데
젊디젊은 내가 거기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
아직 살날이 더 많이 남았는데... 벌써 내몸이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사는게 허무해진다.....
펑펑 울기라도 하면 속이 후련하건만..
울컥울컥만할뿐 울음을 삼켜버린다...
날보고 있는 아이때문에....
햇빛을 보는것조차도 슬프고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