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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이대로 좋은가


BY 예비학부모 2001-03-24

누구나 다 안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은없다

선생님이 선생님이 아니고 그저 선생일 뿐인 사실을..

나는 이미 오래전에 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예비 학부모다.

그런대도 예전의 작태를 일삼는 구태의연한 선생들의 소식을

너무도 자주 듣는다.


중학교 다닐 무렵이다. 시험성적이 평균 89.5였다. 당시

90점이상이면 상장을 받을수 있엇다. 선생은 봉투를 말했다.

나는 철없었고 선생말이라면 왠지 거역해선 안될것 같았다.

아버지는 다음날 봉투를 주셨다. 왜 줬을까? 내가 그 학교에

다니고 잇었고, 아버지역시 선생말이라면 왠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우리집 형편이 봉투를 주고말고 할 형편도 아니엇다.

봉투를 주는 학생은 한 둘이 아니었다.

물론 예전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오늘은 안일어나는가?

아무도 말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일어나고 잇기 때문이다.

더 심하다. 누구나 다안다.


초등학교 선생들은 교육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교육대학은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하고, 학비는 국가에서 지급한다.

오직 사명감만으로 일해도 족하다. 그런데 촌지가 무슨말인가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사회에서 혜택을 받았으면 그만큼

사회로 다시 환원해야 한다. 그런데 촌지라니?

선생이 누구덕에 밥먹고 사는지 한번 돌이켜봐야된다.

선생은 교육공무원이 아닌가? 공무원은 뭔가? 국민의 공복이다.

게다가 대학교육까지 무상으로 시켜준 국가에 대한 보답이 겨우

촌지나 바라고, 이런저런 행사시 돈이나 뜯어 낼려는 얄팍한

천민근성을 발휘하는 것인가? 아이들을 가르치는건 그네들의

고유 업무이다. 업무에 대한 댓가는 보수로 족하다.

게다가 누가 선생질하라고 강요한 사람 있는가? 그네들이

선택한 일 아닌가? 물론 직업을 선택할때 촌지까지 고려해서

선택했다면 그놈은 개새끼다


박봉에 격무라고? 그러면 다른 일반공무원들은 뭔가?

적어도 선생은 일반 공무원보다 보수도 많고 퇴직금도 많다.

거기다 사회적 존경까지 받을수 있다. 지만 잘하면..


젊은 선생들은 다른가?

나는 감히 말한다. 별로 다르지 않다고..

물론 다른 사람도 잇을것이고 있어야만 된다.

근데 나는 회의적이다. 왜냐고?

내 친구였던 놈도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질이다. 소위 소장파 선생쯤 될것이다ㅡ 그놈의 나이로 볼대-

근데 그놈과 나는 같은 동네에 살고, 출근하는 시간도

비슷해서 여러번 버스에서 만나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면서 어울린

적이 있었다.

근데 그놈의 말이 가관이다. 촌지가 너문 작다며

촌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받아야 될 이라는 것인데,

그 이유가 박봉에 격무때문이란다. 안받는 놈이 이상하단다


더럽은놈. 그놈의 주둥이를 박살냈다. 니같은 놈은 선생님 노릇

해선 안될놈인데, 어떻게 우리 세금이 니같은 놈 대학 졸업시켜

주는데 낭비되었는지 억울하다고 나는 흥분해서 말하곤 했다.

주변에서 듣기로 우리는 이런 한국사회의 교육현실을 벗어나고

싶어서 이민을 고려하고 이민을 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은 단지 선생들의 의식문제 때문은 아니다.

자기 자식들만 위하는 썩어빠지고 이기적인 학부모들도 문제다

이 두 집단의 이기적 행태가 서로 맞물리면서 상승효과를 일으켜

비도덕적인 작태가 일어난다.

야유회다, 환경미화다, 소풍이다 이런 각종 공식적인 행사시

돈 많은 부모들이 참조하는것은 별 문제로 치자

자기가 돈많고 좋아서 하는일에 누가 뭐라 할수 있는가?

근데, 일종의 대가성으로 하는 투자라면 그것은 문제다

자기 자식 잘 봐달라고 그런 뜻으로 하는 투자라면 그건 바로

뇌물이 아니고 무엇인가?

모든 학부모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일에 참여해야 된다.

감시와 처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자ㅏ. 적어도 우리 자식들에게는

이런 더럽은 현실을 대물림 하지 않을 수 잇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