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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싸네~ 읽지않으셔도 돼여


BY 이쁜이 2001-03-24

(^^;)
참으로 얼매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꿈에서도 볼까나~
울시엄니 울애보고 고추달고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딸만 둘낳은 큰며느리에게...주랜다- 아범이 담에 딸낳아재여 몇년이
따가 그랬더니..무슨소리냐 아들낳아서 큰아들내주랜다..참나~지금이
어떤세상인데...

글구 울애태어나서부터 계속 전화질하신다..친정에 몸조리하고있는데
말이다..넘 자주 그것도 첨에 내몸걱정하시는줄알았다 근디 전화를
넘 자주하시니까 울엄마도 사둔인지라 불편하고어려우신가보다..

갓난아기를 키울때부터 울시엄니..한동네 (5분거리)사는터라 수시로
전화는 기본이시고 오셔서는 울애가 두껍고 거친 강원도 억양의말투
에 적응을 못하고 우니-애가 얼떨빠?병募쨉?몽골지못하다는둥,나무
라며 핀잔하고 가신다.. 시댁에 가도 마찬가지..백일전인데도 쫌만
외부사람싫어한다싶음 몽골지지 못하다고~ 그럴때마다 신랑을꼬집어
주기로 했다..고바 오늘도 또 어머니 저러시잖어 맞지?!한번그러실때
마다 한번씩 애꿎은 신랑살만 꼬집어 비틀어줬다..엉뚱한 화풀이지
큰며느리 남동생딸 백일갔다와서 시엄니한테 그애 머리숱은 많이없더
라구.글구 청바지에 멜빵을 입혀서 넘 어른스럽더라구했더니 대뜸
남애는 무조건 이쁘다고 해줘라 그래야 좋아하지~~~~(그게 뭔 나쁜
말인지 울친정엄마 보자고하믄서 야그한것중하나다.-흉봤다고 남애
한테 울엄마한테 이러고 고자질하듯)울애한텐 맨날 몽골지지못하다고
얼떨빠졌다 얼빠졌다그러시면서)

말하믄 뭐해~ 한도 끝도 없다..야그하자면

울시엄니 집에 전화해서 내가 없으면 친정에 전화거신다...
글구 내가 애데리고 밖에 나가면 그런다고 탈잡고..
친정에 간걸 아시면 넌 시집온것 맞냐시며 핀잔이시고..

울애 백일땐 간단히 어른들모시고 식구끼리 식당에서 먹었는데-글쎄
형님애 백일땐 애백일떡을 몇상자씩 바리바리 싸갖고 오시더라구
물론 식당에서 간단히 친정 시가식구들모인자리였지만..어쩜 그렇게
표나게 차별대우시니..원

글쿠 또 울애 돌때랑 틀리게 형님애 돌때는 뷔페는아니였지만 돌축하
꽃바구니에 또 떡상자를바리바리 거기다 애엄마인형님도 친정엄마도
생각지도 못한 돌잡이 공책에 실에 연필에 돈까지 준비해오셔서
놔주시더라니..원
어쩜 그리 비교가 되냐~ 그런건 별루 대수롭지않다.더심한경우가넘
많아서리~

요즘엔 울애가 시댁에서 전화기를 들고 놀면 주접싸는것좀봐~
그러시는게 아닌가 아주 자주 그건 시엄니의 애정표현인가싶은데
그게 아닌가보다..
손자가 애교를 부리건 장난을치건 노상 주접싼댄다..
큰며느리애가 전화기를들고 똑같이놀땐 에구 전화한다고 드는것봐~호
호호
무조건 시엄니 흉보는게 아니다..~
정말 사연도 많고...참고 또참고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좋은말많은데 왜그러시는가 모르겠다

울애가 낮밤이 바뀌어 늦게 자고 낮엔 자기일쑨데 내가 끼고 자서
그렇탠다. 애가져서 늦게 다녀셔글쿠 또 잠많다고 핀잔이시고..
한번도 가까이 살아도 울애한번 데리고 자지도 않으시면서
큰며느리 애는 하루도 아닌 이틀짼 자청해서 하루더봐주겠다시고..
애꿎은 친정엄마만 힘들게 애맡기고...
아무리 순한애여도 애키우는 엄마들은 잠이 부족하기마련인데 안그려
여?애엄마님들?

요즘엔 부쩍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애를 데리고 시댁에 하루에도
두번씩 가는날이었는데..
시아버지시엄니 두분이 합창으로 애를때려줘라며 이구동성으로 그말
씀뿐이어서 방에서두 부엌에서두 정말듣기 민망할정도로 야그하시는
통에 짜증나서 오래 못있고 나와버렸다 울애는 이제1년7개월됐는데..
지금 안고치면 애버릇못잡는다는둥..넘 오냐오냐 키운다는둥..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몇분을 그말씀들뿐이니~남들이 들으면
버릇없는 못된앤줄알겠네..

오늘도 신랑 낚시가서 친정에 데려다주고간 아들은 넵두고 나더러
뭐라하실거다 분명 아시면~
이글읽는분들이 짜증내겠다~ 넘 구구절절 야그가 길어서~!~~
아!~사는건 만만치않다..
도대채 주접싼다 소리가 정확히 어떤데 쓰이는지 국어사전을 뒤져봐
야겠다싶을정도다~
사실울시엄니 땜시 신랑이랑 헤어질뻔도 했으니 ..원
울엄니 알고 보면 불쌍하시다..그치만 넘지나쳐서 괴롭고 짜증스럽다
울엄니 생신때는 큰며느리오지도 않았다..난아침일찍 겨울아침 찬공
기를 가르며 미역국을끓인 냄비를 갖다드렸다.아침먼저 드실까바
일찍...서둘러서 글구 오후엔 내려갔었지 어머님 현금좋아하시니까
선물대신 원하는거 사쓰시라구.
엄니가 밉지만 할도리는 해야겠구..천성이 악하지 못한탓인지..

제사땐 9시에끝내고 설겆이는커녕 그냥 끝나자마자 큰아들내외를
보내신다..먹을것을 바리바리 싸서 피곤하니 가서 얼른쉬라고~

큰며느리보고 겨울제사는 춥다고 오지말라고 애들감기걸렸다고
또 오지말라고 ...
일년에 여섯번이나 있는 제사지만 이런 큰며느리 노릇은 아무나
하겠다.
그러믄서 큰며느리랑 똑같이 해줘야지 (예물)더잘해줄수없다고-더바
라지도 않는다!
큰며느리생일때 전화안해줬다고 울엄마까지 불러다 핀잔하시고 시엄
니말을 누가짖냐고 개떡으로안다는둥~사둔불러다 뭐하시는건지 원~
나두 아들가진 엄만데 아들장가보내믄 울며느리한테 어떤시엄니로
비춰질까~
왜 TV드라마에선 고부갈등을 아직도 당연시 설정하는지모르겠다~
오히려 같은 여자끼리 글구 한식구가 되었는데 서로 감싸주며 사랑하
고 생각해줘야 하는 사이가 아닌가 싶다..
어휴~ 답답해라 괜히 시엄니 흉만보는 못된 며느리가 되버렸군그래~
나도 알고 보면 우리집에선 귀하고 사랑스런 이쁜딸인디...
이쁜이 내예전 닉넴 울신랑과 연애때.. 그때가 그립다~
이런저런 주변신경안쓰고 지내던 그때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