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나한테 독하다고 했던가...
내가 모질고 독한 여자였던가....
사는게 이렇게 힘들고 치욕적인데...
살아서 뭣하나 싶은 생각밖에..
전화했다고... 그게 자기의 외박을 정당화 시켜주는 거군...
다 그렇다고 쳐..
이제 그만 떨어지라고.. 하는 말...
난 자기의 그 독한 말땜에.. 하루종일 머리가 깨질것 같다..
내 몸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넌 날 찰거머리 라고 여기며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말들..
내 인생의 가치를 한순간에 짓발고 있는 당신한테..
그래도 매달려야 하는 내 자신의 한없는 비참함에..
이 서울땅에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때 없는..
어느 부모 하나 붙들고 하소연 할 때 없는..
혼자 목이 메어 터질것 같다....
이게 내 팔자려니...
그런 사람 만나.. 이렇게 사는게 내 팔자려니..
오늘도 싸늘한 당신한테 울음과 웃음을 동시에 흘려야 하는...
당신 마음...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알거 같아..
그러게...
아무것도 모르는 울 엄마...
날더러 당신 비위 잘 맞추고 다독이며 위해주라고....
항상 속모르는 소리만 하는 울 엄마...
나도..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는 거... 울 엄마한테 죄다 말하고 싶지만..
울엄마.,.. 당신을 자식보다 더 좋아하는 울 엄마한테...
차마...
항상 당신 아들 힘들까봐... 혹여나 내가 함부로 대할까 걱정하시는 당신 어머님..
볼때마다 날더러 니가 참고 이해하라고...
그럼요... 제가 참고 이해해야죠...
근데 언제까지요....
당신 아드님... 저한테 항상 잘 대해주나요....
당신 아드님... 저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하고픈말.. 너무 많은데...
속으로 삼켜버려야 겠지...
안그럼... 그럴 만 하니까 그랬겠지... 하고...
날 악녀로 만들겠지...
당신 좋겠군...
편들어 주는 사람 여렷이고...
어디가든... 그럴만 하니까 그랬겠지... 하고 ...
다들 이해해주니까..
아마도 난 어디가도 그런 대접 못 받을거야..
당신이 날 그렇게 만들잖아..
한없이 하찮은 존재로...
어디 하나 손 뻣어 잡을 수 없는 그런 존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