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29

이혼해야할까요?


BY 투표 2001-03-26

각자들 속앓이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없군요...
이렇게 변한 우리 신랑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얘기를 놓은지 이제겨우 3개월 밖에 안됐느데, 며칠전 심하게 싸우다
남편이 저에게 손찌검을 했어요.
빰을 한 3대정도 맞았나...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라..
물론 여기까지만 듣곤 뭐.. 맞을짓을 했겠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싸움의 원인은 정말 사소한문제였거든요..
사촌언니결혼식이 토요일4시에 있었는데, 남편퇴근시간은 6시라, 내가
조금만 일찍퇴근해서 같이 가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바쁜사람더러
자꾸만 가자고 하냐며 버럭 화를 내는거예요..
그러고는 말도않고 있다가 얘 목욕시키자고 하니깐 그것두 싫대요..
내가 남의자식이냐며.. 자기자식 목욕도 시키기싫냐고 하니까..
그때부터 제가본 우리신랑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얼굴엔 양쪽뺨에 멍이 들었죠..
아이를 업고 짐을챙겨 이혼하겠다고 집을 나가려고 하니 그때부턴
무릎꿇고 빌며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는데..
문득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무서워요..
용서를 해야 할지.. 앞으로 이런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법 있겠어요?
아이에대한 애정도 별룬것같고... 부부생활도 출산후엔 한번도 없었는데..
암튼 너무 속상하고 분한마음이 가시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