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음에 커다란 화상으로 화끈화끈 거리고 있다..
이 화상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해도 난 별로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이 일의 발생 자체가 나로 기인했다고 하면
내가 나 자신에게 속상하여 한마디 하고 있을 뿐이다..
세월은 많이 흘러 그애와 난 그진 10년세월을 보낸 사이다
처음 시작은 운동에서 만났지만..난 지독히 촌년이여서...
말도 잘 안하고 지금의 막둥이가 15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나가
한 운동이라서..아이에게 매이는 시간도 많았고..그렇게 저렇게
먼 발치에서 지낸 사이였다 그애는 약간은 수다스럽고
자기를 다 표현하고 사는 정형적인 아줌마 였다..나도 아줌마이긴
하지만..그렇게 지내다가 어떤 계기로 같은 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애는 모든것을 초월하고 모든것을 잘고 모르는것이 없고
어떤일도 잘 대처하고 만능인트테이너 처럼 행동 했다
그러니 난 시골에서 갓 올라온 그야말로 촌뇬인데..
사실 시골 출신이라서 그렇지..나도 서울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인데..하여간에 이렇게 나를 무시하면서 시작한 사이였다
그애는 나와는 많은점이 달랐다
형제자매가 많은것도....백화점쇼핑하는것도...
일류미장원에 가는것도..하여간에 재래시장에 가는 나를 경멸하면서
그애가 보는 편에서는 난 답답한 촌아이였나부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
난 셋아이의 엄마고 월급쟁이 마누라다 보니..그 흔한
백화점에서 옷 한벌 사 입을때도 생각을 하고 사 입어야 하는
입장이였다 그애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고 촌스럽게 산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에 과정이 이렇게 되다 보니 매사 그애는 나를 촌뇬으로 밖에
보지 않았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 시점까지 온것이다
그애는 자기 집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다 말하는 성격이고
난 만날때 마다 들어 주는 사람이였다..그러니 자연 그애 집안이고
신랑일이고 형제 자매이야기고 등등 모르는것이 없었지만
난 무엇하나 말해 본적이 없었다..
말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를 주지 않아서
그렇게 보낸 세월에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하면 분명 나에게 있을것이지만..오늘 이렇게 속상한
기분이 들기는 처음이였다 요사이 어떻게 엮기다 보니 봉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매일 매일 얼굴을 맞 대어야 하는 사황에서
일어난 일이다..그애가 자기 자랑은 하기에 자랑 데개 한다고
한마디를 했더니 그것이 용서가 안되었는지?
그 다음에 날아 오는 비수가 가슴에 꽂혀서 아직도 화끈거리고 있다
며칠전에 내가 라디오 한판승부에 방송때문에..
같이 봉사를 해야 하는데 빠진적이 있었다
그일로 인하여 그런지 비수가 날아 왔다 나보고
"너 그렇게 말재주가 좋은데..퍽이나 잘했겠다 ..난 너를 보면 답답해
죽겠어" 이렇게 하는것이 아닌가?
나에게 하는 말인가? 그 옆에는 사람들이
많았다..얼마나 무안하고 허무하고 분하고..
그래서 난 반성 하기로 했다 왠만하면 많은 말을 안하기로
지금도 별로 안하는데..그런데 이런 사이가 계속 되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참 무시도 할수도 없고 안만날수도 없고..
그야 말로 속은 상한데 어떻게 대처를 할수 없어서 이렇게 몇자 적는다고 했는데 끝이 없이 나와 버렸네..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가 나쁜가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이 혼란에서 벗어 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