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내 생일 40대를 접어들면서 참으로 힘들었는데..
다른때 생일도 별 뾰족한 수 없이 보냈는데 그리 속상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치스러운 일일수도 있다.
그래도 넘넘 서운하다..
그러니까 생일전날 남편이 상가엘 나가자고 하길래 따라
나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자기 바지를 사야겠다고 하길래 남성복 가게를 갔다
바지를 32000원주고 사고 주인 아주머니까 잠바를 권하니
입어보지도 않고 돈 50000만을 덥썩 주는것이다.
그러면서 당신 옷하나 입어소리, 앞에 속옷가게가 있건만
펜티 하나라도 입지그래 그런소리 한마디 없다.
입어서가 아니라 그래도 서운하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내일 끓여먹을 소고기 한근 안사주는
남편 자기입만알고 자기밖에 모른는 남자 그려려니 해도
열불이 난다. 그리고 어제 생일 한마디 하는말 미역국
먹어야지...그게다다
언니가 둘인데 전화가 차례로 온다 맛있는거 사달라고
참고로 남편 개인일 하는사람이라 시간이 있어 집에 있었는데
하루종일 잤다.점심에 라면먹자길래 국수시켜먹자고 해서
내가 돈내고 사줬다. 그거 한그릇도 안 사준다.
저녁사줄거야 했더니 아니 한다 그말을 듣는 순간 속에서
치밀어 올라 한마디 해주었다. 아무리 돈 없어도 마누라
생일날 밥 한그릇도 못사주냐 자기 옷사입느라 돈이 없겠지.
그리고 고향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나오라고 하길래 나가서
저녁얻어먹고 맥주마시고 왔더니 조금은 풀렸는데 아직도
괘씸하고 서운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자기 생일날에는 음식에 옷에 선물사주던거 모두 끈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음부터는 기대하지도 않고 나대로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