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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남편이...


BY 눈물만... 2001-03-28

전 이제 신혼 3개월이 조금 지난 새댁입니다.
뱃속엔 4주된 아기를 가졌구요..
저희 신랑은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데(제가 보기엔 사업같지도 않치만)
총각때부터 신랑한테 빌붙는 사람들이 참많더군요..
술집가서 술값을 내도 다른사람이 내는걸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결혼초에 신랑이 단란주점을 갔더군요..전 이해를 할수 없었고
전 총각들이나 나이 많이드신 아저씨들이나 가는데라고 지금도
생각하거든요..많이 싸우고 나서 약속을 했었답니다..
다신 안가겠다고..근데 제가 임신한 사실 안지 겨우 이틀째 된
어제 또 단란주점을 가서 늦게 들어오더군요..그것도 전화해서 겨우..
저희 친정아버지 술 드셔도 12시 넘겨 들어오신적 없고,평생 여자
있는 술집근처가보신적 없는 분이라 그런지 전 정말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차라리 한 10년 산부부라면 포기가 되련만...
들어와서는 미안해 하지도 않고 밖에서 추위에 떨며 1시간이나
기다린게 맺히고 서러워서 제가 조금 난동을 부렸답니다
베개집어던지고 고함한번치고 휴지통 집어던지고...
애기한테 안좋은줄 알지만...신랑이 너무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서
오히려 저한테 여자인니가 그래서 되겠냐고 화를 내더군요
신혼에 그런 술집가는 남자분들이 많은건지..
제 주위에도 사업하는분들 많치만..꼭 그런식의 접대가 아니면
사업이 안되는건지...그런 돈은 정말 싫습니다..
한달에 10만원만 벌어다줘도 좋으면 자기가 그런 술집에 안간다고
하는데...제가 전업주부라서...자기도 제가 일하는게 싫다고 하고선
왜 사람을 속이는건지...밤새도록 울고...삶에 의욕이 없네요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