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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쇠사슬


BY 속상녀 2001-03-30

가슴이 답답하고 아려서 여러분께 도움이되는 말이 있나 싶어서
이렇게 푸념을 널어 놓아요
전 30대 중반의 딸만 둘 가진 주부 랍니다
남편이랑은 사이가 별로구요
지금은 각방을 사용한지도 좀 오래 되네요
각방을 사용하게된 동기는 시댁으로 인한갈등이 원인 이었죠
저의 시어머니는 자기 자식은 금이고 저랑 우리 시누남편은 남이라나요
그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심지어 저때문에 집안이 안된다고 난리예요
저가 시집온지가 10년이 넘었는데도 이말로 절 갈구고 있으니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우리시누는 김치도 못담그고 그외 반찬은 말할것도 없어요
자기 딸이 살림못하는것은 몸이 약하니까 그럴수가 있데요
전 그래도 친정엄마가 기본 도리는 배우고 결혼했어요
또시엄니가 저보고 친정에 갈때는 허락을 받고 가라고 하더군요
저가 왜 허락을 받아야 하냐구 했더니 친정엄마 들먹이면 잔소리 하더라구요
전 실수하기가 겁난답니다
저가 실수 라도 하면 최소 3박4일은 가요
문제는 그것뿐이아니예요
시누는 저랑 동갑이예요
저보구 언니라는 소리는 안해요
언니소리 들어야만 맛이 아닌줄 알지만 저를 무시 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시엄니 말이 걸작 나이가 동갑이니까 언니라고 할 필요 없다구요
시엄니와 시누년은 그럴수 있다하더라도
남편이란 인간이 더욱 미운건 저가 속상해 하면 저편이 아니라는 거예요
저가 못하니까 자기 엄마가 그런다나요
전 시엄니 병원에서 간호도1년 했답니다
시누는 자기 엄마냄새난다고 병문안도 안오더군요
나쁜년이 병수발은 며느리가 당연히 하는거라면서
전 남편보고 저편만 들어 달라구하는것도 아니예요
그래도 가정이 화목해야 하니까 욕심을 내는것
그래서 너희동생이 나를 무시하는건 머야구 하니까
자기동생은 착해서 그럴사람이 아니라나요
지는 우리친정엄마 생신한번 챙기지 않으면서 저가 시동생 생일을
깜박잃어 버렸을때는 난리도 아니 였어요
자기 집구석을 무시하느니 성의가 없느니 별지랄 다하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구 전 남편의 월급도 얼마인지 몰라요
결혼4년만에 통장분실신고 내서 저에게 상의도 한마디 없이 빼어갔어요
이유는 저가 친정에 돈을 빼돌리고 있는것 같다구
알고보니 시엄니가 시켜서 한짓이더라구요
우리친정은 시댁보다 잘살아요
저희남편은 자기엄마라면 거짓말을해도 아닌줄 아는 인간이구요
저이렇게 계속 살아야 할까요
생활비로 조금씩 주는것 받아 가면서 사는것도 이제는 비굴하기까지 해서 살고 싶지도 않아요
시엄니는 남편에게 온갖거짓말을 해서 돈을 떠더쓰고 있지요
참고로 저희시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구요
시엄마는 권사랍니다
주제에 어울이지 않게요
마음이 더러우니 기도를해도 복은 못받더라구요
남한테 잘못하면서도 자기는 복받을줄 알고 기도를 하나봐요
우서워서 말이안나오요
저가 지아이를 키워주는 파출부도 아니잖아요
지금은 시집에도 가지않고 있어요
시어머니는 저의 흉을 잡을것이없는지 눈이 뻘겋게 노려보고 있구요
지금저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예요
이런씩으로 언제 까지 살아야 할까요
이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도 않더군요
법원앞에 여러번 갔지요
그때마다 다음부터 안그런다고 하면서 울고 불고 하기에 한번만 속아주자 한것이 벌써4번째예요
그러고 나면 한동안은 조심하다가도 지버릇남주나요
마찬가지예요
전 남편이 저 편에서서 저를 한번이라도 이해해 주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저혼자의 착각이겠죠
자기엄마 편만 들수 밖에없는 남편도 불쌍하기는 하지만 자기집이 우선아닌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세요
기겨운 이야그 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충만 하기를......